13안타 폭발한 두산, 어린이날 라이벌전 선물은 '화끈한 타격'

승리 자축하는 두산.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이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원정 경기에서 9 대 4로 이겼다. 전날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타선의 활약이 눈부셨다. 두산은 LG보다 6개 많은 13개의 안타를 쳐냈다. 박세혁과 강승호가 각각 4타수 3안타로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특히 강승호는 시즌 첫 홈런을 쏘아올리며 L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선 두산 최승용은 4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3실점 2탈삼진을 기록했지만 김명신(2⅔이닝), 윤명준(1⅓이닝), 이승진(1이닝)이 이어 던진 불펜이 LG 타선을 1점으로 묶으면서 승리를 견인했다.
 
두산은 1회초부터 선취점을 뽑아냈다. 2사 2,3루 찬스에서 허경민이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 강승호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3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LG는 2회말 추격을 알리는 오지환의 투런포가 터졌다. 오지환은 1사 1루에서 두산 선발 최승용의 2구째 131.8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6m짜리 2점 홈런을 날렸다.
 
두산은 4회초에 달아났다. 무사 1,2루에서 안재석의 땅볼 타구를 잡은 1루수 채은성이 2루에 송구하는 과정에서 실책을 범해 만루 기회를 헌납했다. 후속 박세혁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안권수의 땅볼 때 3루 주자 안재석이 홈에서 태그 아웃됐지만 다음 타자 조수행이 적시타를 쳤다.

LG는 4회말 1점을 만회했다. 2사 이후 2루타를 때린 오지환은 김민성의 내야 땅볼 때 두산 3루수 허경민의 실책을 틈타 홈까지 파고들었다.
 
솔로홈런 주인공 김재환. 연합뉴스

두산은 다시 달아났다. 5회초 선두 김재환이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6구째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128.7m짜리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2사 2루에서는 박세혁의 적시타까지 터져 5점 차로 크게 앞서갔다.

궁지에 몰린 LG는 선발 켈리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최동환을 올렸다. 켈리는 5이닝 동안 11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8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양 팀은 7회까지 득점없이 팽팽하게 맞섰다. LG는 8회말 문성주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다. 문성주는 두산의 세 번째 투수 윤명준의 2구째 139.1km/h 직구를 때려 비거리 114.6m 짜리 추격의 1점 홈런을 날렸다

두산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2사에서 강승호가 LG의 네 번째 투수 허준혁의 2구째 145.7km/h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31.1m 짜리 좌측 솔로 아치를 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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