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교회,'어린이 날 100년' 행사 인근 초등학교에 예배당 무료 개방


서울 서초구 잠원로에 위치한 한신교회(강용규 목사)가 4일 인근 반원초등학교 어린이 날 행사를 위해 본당을 전면 무료로 개방했다.
반원초등학교 어린이 날 100주년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어린이 날 100주년 행사는 학교 측이 교회에 장소 사용을 문의했고, 교회가 이웃 학교의 요청에 흔쾌히 응답하면서 진행할 수 있었다.

[앵커]

한국기독교장로회 대표적 교회 가운데 하나인 서울 한신교회가 어린이 날을 맞아 인근 초등학교에 예배당을 전면 개방했습니다.

어린이 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어린이 축제를 기획했던 학교는 교회의 배려 덕분에 어린 학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할 수 있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장소) 한신교회/4일, 서울 서초구 잠원로

서울의 한 교회 예배당이 어린이들의 웃음 소리로 가득합니다.

어린이들은 신기한 마술 공연에 환호성과 함께 박수 갈채를 보냅니다.

(현장음) 파이팅 ! 파이팅 ! 파이팅 !

관현악대의 연주에 맞춰 씩씩하게 노래를 부르다보니 코로나19 스트레스도 모두 날아가는 듯합니다.

서울 반원초등학교가 어린이 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축제의 자립니다.

1천 3백여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없던 반원초등학교는 인근 한신교회가 예배당을 개방해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 할 수 있었습니다.

한신교회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여전 한 상황이지만 이웃을 섬기는 것이 교회의 본연의 모습이란 생각에 본당을 무료로 전면 개방했습니다.

[인터뷰] 강용규 목사 / 한신교회
"교회가 이웃을 섬기는 게 교회인데 특별히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본당을 내어 주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허락을 했습니다. 1,360명의 아이들이 교회 문턱을 넘어서 들어오니까 하나님 문턱 넘어 들어오는 자마다 축복해주십시오. 이런 마음 가지고 교회를 개방했습니다."

한신교회와 반원초등학교는 횡단보도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위치해 있는 이웃 중에 이웃.

한신교회는 주일예배 주차공간이 부족할 때 초등학교 운동장을 비용을 치르고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어린이 날 제정 100주년,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에게 행복한 웃음을 선물할 수 있었던 데에는 학교와 교회의 이웃에 대한 배려가 있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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