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 아스널의 EPL 4위 경쟁…잔여 일정 누가 유리?

손흥민과 토트넘 동료들.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위 경쟁이 뜨겁다.

4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아스널이 20승3무11패 승점 63점 4위, 토트넘 홋스퍼가 19승4무11패 승점 61점 5위를 기록 중이다.

우승 경쟁 만큼이나 4위 경쟁에도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4위까지 나가는 챔피언스리그와 5위가 출전하는 유로파리그의 차이는 크다. 수익은 물론 클럽 위상도 달라진다.

토트넘은 2019-2020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 이후 두 시즌을 쉬었다. 2021-2022시즌에도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후 순위를 끌어올렸다. 4월 초 잠시 4위로 올라섰지만, 최근 3경기 1승1무1패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아스널은 2016-2017시즌이 마지막 챔피언스리그 출전이다. 2월까지 4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3월 이후 조금 흔들렸다. 특히 4월 3연패를 당하며 잠시 5위로 내려앉았다. 이후 3연승으로 다시 4위를 꿰찼다.

잔여 경기 일정은 토트넘이 조금 불리하다.

토트넘과 현지시간으로 5월7일 리버풀을 만난다.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1점 차 2위. 리버풀 역시 승점 3점이 필요하다. 이어 5월12일 아스널과 맞대결을 펼친다. 흔히 말하는 승점 6점 짜리 경기. 토트넘의 4위 경쟁의 분수령이 될 2연전이다.

마지막 2경기는 수월하다. 프리미어리그 16위 번리, 20위 노리치 시티전이다. 다만 아스널전 이후 이틀만 쉬고 번리를 상대해야 하는 변수도 있다.

아스널 선수단. 연합뉴스
반면 아스널은 토트넘전을 제외하면 중하위권 팀을 만난다. 17위 리즈 유나이티드, 10위 뉴캐슬 유나이티드, 18위 에버턴을 상대한다. 토트넘과 맞대결 후 토트넘보다 하루 더 쉬고 뉴캐슬전을 치른다는 점도 유리하다.

승점이 같아지면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골득실에서는 토트넘이 앞서고 있다. 토트넘은 +20, 아스널은 +13을 기록 중이다. 동률이 되면 토트넘의 4위 가능성이 크다.

잔여 일정으로는 확실히 토트넘이 불리한 상황이다.

미국 데이터 전문업체 파이브서티에이트는 35라운드(순연 1경기) 종료 후 토트넘과 아스널의 4위 가능성을 분석했다. 토트넘은 34라운드까지 4위 확률이 34%였지만, 30%로 떨어졌고, 아스널은 오히려 66%에서 70%로 상승했다.

파이브서티에이트가 예상한 토트넘의 최종 승점은 67점, 아스널은 70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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