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천하장사가 2014년 천하장사보다 강했다

김진이 4일 '위더스제약 2022 민속씨름 괴산장사씨름대회' 백두급(140㎏ 이하) 결승에서 정경진을 제압한 뒤 포효하고 있다. 괴산=대한씨름협회

씨름 최중량급 강자 김진(32‧증평군청)이 통산 9번째 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김진은 4일 충북 괴산군 괴산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2 민속씨름 괴산장사씨름대회' 백두급(140㎏ 이하) 결승에서 정경진(35‧울주군청)을 3 대 1로 눌렀다. 같은 천하장사 출신끼리 결승에서 웃었다.

지난해 9월 추석 대회 백두장사 이후 8개월 만의 황소 트로피다. 2017년 천하장사 김진은 통산 8번째 백두장사에 등극했다. 2014년 천하장사 정경진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진은 결승에서 정경진을 들배지기와 밀어치기로 거푸 눕히며 2 대 0으로 앞서갔다. 정경진도 울주군청 이대진 감독의 비디오 판독 요청 끝에 한 판을 만회했다.

하지만 김진은 4번째 판에서 안다리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앞서 김진은 8강과 4강에서 각각 김관수(울주군청)와 최성민(태안군청)을 2 대 0으로 눌렀다.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울주군청 선수단. 협회


울주군청은 그러나 백두급 개인전의 아쉬움을 달랬다. 단체전(팀 7전 4승제·개인 3전 2승제) 결승에서 구미시청(경상북도)을 4 대 2로 물리치고 우승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특히 울주군청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부 5개 타이틀 중 4개를 휩쓸었다. 태백급(80kg 이하) 노범수와 금강급(90kg 이하) 황성, 한라급(105kg 이하) 김무호에 이어 단체전까지 백두급을 빼고 모두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 '위더스제약 2022 민속씨름 괴산장사씨름대회' 백두급(140kg 이하) 결과
백두장사 김진(증평군청)
2위 정경진(울주군청)
3위 장성복(문경새재씨름단)
4위 최성민(태안군청)
5위 이영호(부산갈매기), 김동현(용인특례시청), 박정석(창원특례시청), 김관수(울주군청)
 
▶ '위더스제약 2022 민속씨름 괴산장사씨름대회' 남자부 단체전 결과
우승 울주군청(울산광역시)
준우승 구미시청(경상북도)
3위 문경새재씨름단(경상북도), 정읍시청(전라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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