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3쿠션 세계선수권대회가 8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다.
대한당구연맹(회장 박보환)과 동해시체육회(회장 김윤재)는 강원도 동해시체육회에서 '제74회 세계3쿠션당구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유치와 개최를 위한 유치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연맹 신용진 전무와 동해시체육회 김윤재 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단체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유치 및 지원에 관한 양자 간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더불어 이번 대회를 통해 당구가 한국을 대표하는 종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에 합의했다.
세계선수권대회의 한국 개최는 2014년 서울 이후 8년 만이다. 동해시가 우리나라에서는 2번째로 대회를 개최하는 도시가 됐다. 오는 11월 9일부터 13일까지 동해시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이 대회는 각 대륙에서 선발된 약 30개 국가 48명의 대표 선수들이 경쟁을 펼치는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대회다. 최성원(부산시체육회)가 2014년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신용진 전무는"8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세계3쿠션당구선수권대회에 아낌없는 후원을 약속해 주신 동해시체육회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이번 대회 개최를 발판으로 코로나19로 위축된 당구 국제 대회 개최 열기가 되살아났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윤재 회장은 "스포츠 당구 국제대회 중에서도 전 세계 탑(Top) 선수들이 참가하는 가장 권위 있는 이번 대회를 유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동해시체육회에서 물심양면으로 성공적인 개최가 될 수 있도록 애쓰겠다"며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