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거제 옥포·죽도 국가산업단지가 올해 뿌리산업특화단지로 지정됐다고 3일 밝혔다.
2013년 밀양 하남산업단지, 2014년 진주 금형산업단지, 2016년 밀양 용전산업단지 이후 도내 네 번째 지정이다.
뿌리산업은 주조·금형·소성가공·용접·표면처리·열처리 등을 통해 소재를 부품으로, 부품을 완제품으로 생산하는 기초공정 산업이자 제조업의 근간이다.
정부는 뿌리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입지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3년부터 매년 특화단지를 지정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옥포산단은 대우조선해양과 용접·표면처리 뿌리기업 56곳, 죽도산단은 삼성중공업과 용접·표면처리 뿌리기업 59곳이 집적된 곳이다.
옥포산단은 중대재해 대응 전략이 차별화되고 사내 협력사와의 협동화 활동 수행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죽도산단은 협력사 인력 양성을 통한 안정적인 인력 공급으로 지역산업 발전과 뿌리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방안이 잘 제시됐다는 평가다.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정부 공모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옥포·죽도 양대 특화단지는 내년부터 공동 활용시설 구축과 입주기업 근로자 중심 공동 혁신활동, 지역사회 연계 협력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도 김영삼 산업혁신국장은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편의시설 확충과 공동 혁신활동으로 뿌리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안정적 근로는 물론 조선업 경쟁력 강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