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어 정유·주유업계 등에 유류세 추가인하분 반영에 대해 협조요청하고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앞서 정부는 이달 1일부터 오는 7월 말까지 휘발유와 경유, LPG 유류세 인하율을 기존 20%에서 30%로 10%포인트 확대키로 했다. LPG 판매 부과금도 7월 말까지 30% 인하된다.
한국석유공사는 시행 후 하루 만인 전날(2일) 기준 공급가격은 지난달 30일 대비 휘발유 95% 이상, 경유 100% 이상 반영돼 주유소로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LPG는 134%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주유소 판매가격은 지난달 말 대비 휘발유 30.1원, 경유 15.7원, LPG 26원 각각 인하됐다.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74.8원에서 1944.6원으로 낮아졌다.
석유공사는 "자영·EX 알뜰과 직영주유소를 중심으로 인하분의 약 100%를 반영해 판매 중이지만 주유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영주유소들의 인하액 반영률은 25%로 다소 저조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법민 자원산업정책국장은 "기존 재고 등으로 자영주유소가 판매 가격을 즉각 반영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민부담 완화를 위해 최대한 협조해주길 바란다"며 "저유소 운영시간 확대와 배송시간 연장 등 비상운송 계획을 당분간 지속해 물량공급에도 차질이 없도록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