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2일 "FA 김단비와 계약기간 4년, 연봉총액 4억5000만원(연봉 3억원, 수당 1억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김단비는 여자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스타다. 2008년 신인 드래프트 2순위로 신한은행에 입단한 뒤 줄곧 신한은행에서만 뛰었다. 프로 통산 평균 12.6점 5.5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고, 지난 시즌 평균 19.3점 8.8리바운드 4.1어시스트를 찍었다. 국가대표로도 오래 활약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는 여자프로농구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이자 우리은행이 다시 한 번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데 꼭 필요한 선수로 이번 FA 계약은 구단과 선수 모두 같은 비전을 공유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2012-2013시즌부터 통합 6연패를 달성한 우리은행은 이후 4시즌 동안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정규리그에서는 두 차례 1위를 차지했지만, 2019-2020시즌은 코로나19로 리그가 멈췄고 2020-2021시즌에는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특히 김단비는 신한은행에서 현 우리은행 코칭스태프인 위성우 감독, 전주원 코치와 한솥밥을 먹은 경험도 있다.
김단비의 영입으로 우리은행은 다시 우승에 도전할 전력을 갖췄다.
김단비는 "새로운 환경에서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우리은행에 감사드린다"면서 "하루빨리 팀 고유의 색깔에 적응해 팀과 팬분들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내부 FA 최이샘(28)도 붙잡았다.
계약기간은 2년, 연봉총액은 2억4000만원(연봉 2억1000만원)이다. 최이샘은 "많은 것들을 함께한 우리은행과 다시 한 번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며, 더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