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6·1 지방선거 전남 광양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권리당원 명부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지역위원회가 반박하고 나섰다.
민주당 서동용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위는 권리당원 명부를 유출한 사실이 없다"며 "근거 없는 권리당원 명부 유출 의혹 제기를 중단하고 당원들에게 사과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같은 당 이용재 광양시장 예비후보가 "당원 명부 유출에 대한 정황이 있어 두 차례에 걸쳐 확인 요청을 했으나 (지역위원장인) 서동용 의원이 거부했다"며 "컴퓨터 로그 기록을 정식 확인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시 경선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촉구한데 따른 입장이다.
이 예비후보는 민주당 광양시장 1차 경선에서 34.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37.8%의 득표율을 얻은 김재무 예비후보에게 공천장을 내줬다.
서 의원은 "경선 결과가 발표된 당일 오전 권리당원 명부 유출 의혹을 제기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용재 후보에게 유출되지 않았음을 재차 밝히기 위해 전화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며 "이 후보 캠프가 말하는 로그 기록을 통해 확인한다는 방법도 존재하지 않는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캠프 핵심관계자가 사실에 기초하지 않는 내용을 지지자와 시민에게 기다렸다는 듯이 일방적으로 퍼트리는 것은 경선 불복을 의미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이용재 후보캠프는 더 이상 불필요한 논쟁을 중단하고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마음을 합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