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유영하 변호사가 대구 수성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변호사는 1일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당 강당에서 "더이상 보수가 분열돼 자멸하지 않도록 헌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6월 1일에 선출되는 신임 시장과 함께 대구시의 현안을 해결하고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입법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성구갑구와의 지역격차 해소를 제1의 과제로 삼겠다."며 "수성못을 대구를 대표하는 힐링파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일부 구간은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녹지를 만들어 수목과 이어지는 가칭 '수성파크'를 조성하고 수성못을 가로지르는 '수성 스카이 브릿지' 설치를 공약했다.
또, "신천을 서울 양재천처럼 개발하고, 범어천을 작은 청계천으로 조성해 자연 친화적인 산책로와 도심 쉼터를 주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수성구의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새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고, 홍준표 시장 후보의 지구 단위 통개발 공약을 함께 추진해 지역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예비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도 후원회장직을 맡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번에는 혼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영하 변호사는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은 자신이 부족했기 때문이고, 고향 대구를 부활시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서게 하겠다는 꿈은 잠시 멈추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