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강릉시장 후보에 김홍규 전 강릉시의장이 최종 확정됐다.
국민의힘 강원도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양수)는 1일 오전 강릉시장 등 도내 14곳 기초단체장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김 후보는 지난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실시한 경선 여론조사에서 61.44%를 얻어 48.8%에 그친 심영섭 후보를 따돌리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진인사 대천명(眞人事 對天命)의 격언을 매일 매일 가슴에 되새기며 당원 동지 여러분과 시민 한 분, 한 분의 최종 선택을 받도록 매진 또 매진하겠다"며 "강릉시민을 섬기는 일꾼의 겸허한 자세로 시민과 함께 미래 강릉을 건설하는 초석을 놓는 시장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날 김 후보가 확정되면서 강릉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을 받은 김우영 후보와 정의당 임명희 후보가 본선을 치를 전망이다. 하지만 국민의힘 공천에서 배제된 김한근 시장의 무소속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시장이 공천 배제에 반발해 재심을 신청했다가 지난 달 25일 철회한 이후 이날 오전까지도 휴대전화 등 일체의 연락수단을 끊고 잠행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지역정가에서는 무소속 출마설과 향후 총선 출마설 등 여러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김 시장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 시장 측은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의힘은 도내 기초단체장 선거 14곳, 광역의원 6곳 등을 대상으로 지난 29, 30일 이틀동안 경선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각 지역 기초단체장 경선 1위는 최성현(춘천), 원강수(원주), 이상호(태백), 이병선(속초), 박상수(삼척) , 신영재(홍천), 최명서(영월), 심재국(평창), 홍천식(정선), 이현종(철원), 서흥원(양구), 이순선(인제), 홍남기(고성) 후보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