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4월30일(현지시간) 태국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6차전에서 라이언 시티(싱가포르)를 2대1로 격파했다. 이로써 대구는 4승1무1패 승점 13점으로 우라와 레즈(일본)와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전적에서 1승1무로 앞서 F조 1위로 16강 티켓을 확보했다.
대구는 전반 26분 싱가포르로 귀화한 송의영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가마 감독은 후반 이근호를 투입했고, 이근호는 후반 9분 홍철의 크로스를 몸으로 밀어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비 때문에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계속 비가 쏟아진 탓에 그라운드에 물이 고였고, 후반 32분 결국 경기가 중단됐다. 공이 제대로 구르기도 힘든 상황이었다. 1시간이 지난 뒤 경기가 다시 시작됐지만, 비는 계속 내리는 상황이었다.
대구가 페널티킥으로 승부를 갈랐다. 김진혁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후반 36분 제카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가마 감독은 "폭우라는 변수가 있었지만, 우리 선수들은 페이스를 찾았다. 선수들이 계속 서로 이야기하고 독려하면서 승리를 자신했다"면서 "경기가 중단됐을 때 잘 정비해준 부리람 유나이티드 직원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울산은 다시 한 번 충격패를 당해 탈락했다.
울산은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린 I조 6차전에서 홈 팀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에 1대2로 졌다. 3승1무2패 승점 10점. I조 3위에 그쳤다. 2패 모두 홈 팀 조호르 다룰 탁짐에 당한 패배였다.
전반 4분 프리킥으로 실점했지만, 1분 만에 아마노 준이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박용우의 자책골로 눈물을 흘렸다.
2017년 이후 첫 조별리그 탈락이다. 울산은 2020년 챔피언으로, 2021년에도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K리그2 최초로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전남도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남은 태국 빠툼 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G조 6차전에서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0대0으로 비겼다. 2승2무2패 승점 8점으로 G조 3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