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건립 정부 예타 통과

2026년까지 총 1181억원 투입, 중외공원 내 전체 면적 2만3500㎡ 지상 3층 규모
빌바오 구겐하임 수준 세계적 전시관 건립…광주비엔날레 새로운 도약 기대

신축 비엔날레 전시관 조감도. 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는 숙원사업인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건립'이 29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건립 사업은 총 1181억원을 투입해 중외공원 내 주차장 부지에 건축 전체 면적 2만3500㎡, 지상3층 규모로 2026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1995년 국내 최초로 출범한 광주비엔날레는 총 13회(27년) 개최해 500여 국가 1821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821만 명이 관람하는 성과로 세계 3대 비엔날레로 자리매김 했지만, 열악한 시설 환경으로 발전의 한계에 직면하면서 세계적 수준에 걸맞은 전용 전시공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건립 부지는 문화기반시설이 집적화된 중외공원 내 비엔날레주차장으로 호남고속도로에서 4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시간이 단축되고 교통혼잡도가 개선돼 관람환경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시는 국립광주박물관~시립미술관~역사민속박물관을 연결하는 전시공간과 광주예술고~문화예술회관을 잇는 복합문화공간, 운암제~용봉제~매곡산에 이르는 녹지축을 연결해 문화와 자연환경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광주시는 전시관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5대 문화권중 시각미디어문화권을 대표하는 광주의 랜드마크로 건립할 계획이며, 가칭 '광주 아트 센트럴 파크(Gwangju Art Central Park)'의 핵심 커넥티드 앵커 시설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이 접근성, 관람환경 개선과 함께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 반영에 따른 정부 국비지원과 광주비엔날레 건립 주변사업과 연계해 도시 이미지 상승, 도시공간의 문화상품화 등 문화를 매개로 한 도시재생효과(빌바오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시관은 10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국제적인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5700여 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4000여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1300여억 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등 지역경제의 파급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축전시관은 기존 전시관의 수장고 부족으로 인한 아카이브 기능 상실, 시설노후화로 인한 안전성 우려, 현대미술 전시 트렌드에 맞지 않는 시설구조의 문제점을 극복해 △상설전시관 △명품 예술작품을 보관할 수장고 △교육·체험공간과 온라인 전시서비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을 이용한 온라인 뷰잉룸 구축 등 다양한 온·오프(ON·OFF) 하이브리드 전시환경을 조성해 어떠한 위기 상황에도 문화향유 기회를 상시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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