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건희 여사, 취임식 전 공개 행보 검토 중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국민의힘 제공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을 앞두고 윤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첫 공개 행보를 검토 중이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29일 "취임식 이전에 김 여사의 공개 행보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가 취임식날 공식적으로 첫 등장하게 되면 윤 당선인에게 오롯이 집중되어야 할 최고의 자리인 대통령 취임식 분위기가 자칫 김 여사에게 쏠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 관계자는 "취임식은 온전히 윤 당선인에게 집중되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고 있다"며 "취임식에 앞서 김 여사가 윤 당선인과 함께 모습을 드러낼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 공개 행보로는 오는 5월 8일 부처님오신날 공식행사가 유력하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2월 극동방송 김장환 이사장, 봉은사 자승스님 등 종교인과의 비공개 만남이 사진을 통해 알려졌다. 지난 3월 대선 사전투표 날 투표소에서 모습을 보였고, 4일 서울 서초동 자택 근방에서 자신의 경호를 맡은 경찰견과 함께 찍은 사진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 8주기 다음 날인 17일 노란색 스카프를 매고 윤 당선인과 반려견 토리와 함께 산책하는 사진이 공개됐다.

한편 김 여사는 취임식 참석 시 한복을 입지 않을 예정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김 여사가 취임식 날 한복을 입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며 "단정하고 깔끔한 의상을 입고 나올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 사랑(희사모)'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 페이스북

경찰견과 함께 찍은 사진에 나온 3만 원짜리 슬리퍼가 품절되면서 '완판녀' 대열에 오른 김 여사는 평소 스타일리시한 모습으로도 주목을 받아왔다.

문화예술계 관계자는 "김 여사는 커리어우먼의 특성을 잘 살린 패션 감각으로도 유명하다"며 "취임식 의상도 본인의 스타일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정장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문화예술계에서 이름난 전시기획자로서의 전문성을 살려 취임식 행사 관련 조언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행사 기획에 관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행사 관련 조언은 일부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측근은 전했다.

김건희 여사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앞에서 경호를 맡고 있는 경찰특공대 폭발물 탐지견을 안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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