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당내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송 전 대표가 김진애 전 의원을 누르고 최종 후보가 됐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현 서울시장과 본선에서 맞붙게 됐다.
송 전 대표는 발표 직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욱 겸손한 자세로 당원들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발로 뛰겠다. 천만의 서울시민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단순히 오세훈 후보와의 경쟁이 아니라, 윤석열 검찰공화국 정부와 맞서 시민의 인권과 민주주의, 재산권을 지키기 위한 한판승부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반성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송 전 대표는 "이번 서울시장 출마 선언과 후보 결정 과정에서 동료의원들, 특히 서울지역 의원님들과 충분한 사전 논의와 공감이 부족한 점이 있었다"며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님들의 저에 대한 비판과 지적이 있었다. 겸허하게 수용한다. 저의 부족함을 용서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우리 당 내부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원팀'을 강조한 뒤 "내일부터 서울시내 각 현장을 방문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10대 공약을 발표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송 전 대표는 이어 "UN 제5본부 서울 유치와 세제 완화, 공급 확대, 금융 지원의 종합적인 부동산 정책을 구체화시켜나가겠다. 오늘 상가보증금 담보 대출로 서울시내 80만 소상공인에게 업소당 1300만 원을 돌려드리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고도 강조했다.
송 전 대표는 끝으로 "저는 이미 다음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오늘 사퇴서를 제출하기 때문에 이 자리가 국회의원 신분으로 인사드리는 마지막이 될 것 같다"며 "그동안의 지지와 응원이 실망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