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국 현 시장은 강준모 포천시의원, 최호열 포천신문 명예회장과 경쟁 끝에 국민의힘보다 먼저 단수 공천을 받았다.
민주당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0일 경기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 시장을 단수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백영현 경기도당 행정혁신위원장은 지난 29일 이중효·박창수·이원석·김창균 예비후보와 경선 결과 국민의힘 포천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박 시장과 백 위원장은 지난 2018년에 이어 4년 만에 재대결을 하게 됐다. 지난 선거에서는 박 시장이 52.1%인 3만 5993표를 얻어 37.6%(2만 6007표)를 획득한 2위 자유한국당 백영현 후보를 9986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백 위원장은 김종천 시장이 당선되던 보궐선거와 박 시장이 당선되던 2018년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포천시장 도전이다.
민주당 박윤국, 민선 7기 성과 바탕으로 연임 도전
포천시장은 보수 후보가 무조건 당선된다는 공식이 있을 정도로 민선 1~6기를 모두 차지했다. 하지만 2018년 지방선거에서 박윤국 포천시장이 민주당으로 당선되면서 '보수 콘크리트'라는 장벽을 무너뜨렸다.
정치 경력만 31년째인 박윤국 현 시장은 제31대 포천군수와 제1~2대 포천시장, 군·도의원 등을 역임하고, 국회의원 선거도 출마했을 정도로 경력이 화려하다.
박 시장은 지난해 지자체 중 최대 코로나19 지원금 지원, 전철 7호선 포천 연장선과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 추진, 수원산터널 건설공사 및 하송우~마산 간 지방도 확포장공사 착공 등 민선 7기 성과를 바탕으로 연임에 도전한다.
그는 재선에 성공해 올해 주요 사업인 7호선 포천 연장선의 복선 환승, 구간 지화화 등 계획 변경 반영과 원활한 추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2023년 개통, 고모리에 친환경산단 조성, 포천시드론산업지원센터 개관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조만간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국힘 백영현 "시정 교체로 정권 교체 완성"…리턴 매치
포천시장에 재도전하는 국민의힘 백영현 후보는 경선에서 쟁쟁한 예비후보 4명을 상대로 승리한 만큼 박 시장에게 만만치 않은 경쟁 상대다.경기도와 포천시에서 30여 년간 공직생활을 한 백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당선인의 중앙선대위의 조직통합본부 인재영입위원회 포천시 위원장과 행정소통지원본부 포천시 본부장으로 활동했다.
백 후보는 국민의힘 포천시장 후보로 확정된 후 "포천의 시정 교체로 정권 교체를 완성하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포천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천의 가장한 시급한 과제로는 '편리한 교통'과 '좋은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백 후보는 "포천시장이 기업유치 총사령관이 돼 대기업·플랫폼 기업을 유치하고 전략적으로 키우겠다"면서 "기존 옥정-포천 간 7호선 셔틀 노선을 장암-민락-포천 직결로 확 바꾸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