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9일 정부의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 조정방안'에 따라 교실 이외 지역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월 2일부터 교실 밖에서 이뤄지는 유치원 학급단위 바깥놀이, 초·중등 및 특수학교 내 학급 단위 체육수업과 체육행사 때 마스크 착용 의무가 우선 해제된다.
이어 23일부터는 체험학습과 수학여행 때에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추가 해제된다.
다만 학교의 장은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해 체험학습 및 수학여행 등의 경우에도 감염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사회 전반의 일상회복에 따라, 다음달 2일부터 모든 학교의 정상등교 등 교육활동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온전히 회복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모든 학교에서 정상등교가 실시됨에 따라 교육활동이 다양화되고 여러 가지 방식으로 실시되며, 동아리와 학교스포츠클럽 운영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학여행과 체험학습을 숙박형으로 진행하도록 해 그간 움츠러들었던 학생들의 현장체험교육이 2년여 만에 확대될 전망이다.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지난 2020년 10월 13일 시작됐다. 다음달 2일부터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없어지면 566일 만에 마스크 의무화 조치가 해제되는 셈이다.
다만 밀집도와 함성 등으로 감염 위험이 높은 50인 이상이 모이는 집회, 행사,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시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교육부는 다음달부터 학교 현장이 일상 회복에 들어감에 따라 교육활동 정상화와 '교육회복 종합방안' 세부 과제를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학습결손 해소를 위해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교과 보충과 대학생 튜터링 등을 추진하고, 전국 모든 학교에서 교우관계 형성과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상 등교를 통해 학생들은 배움의 권리뿐 아니라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정서적 교감의 기회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