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대표팀의 조상현 감독이 프로농구 창원 LG의 지휘봉을 잡는다.
창원 LG는 29일 제9대 사령탑에 조상현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LG는 지난 2시즌 동안 팀을 이끌었던 조성원 감독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구단에 사의 표명을 했고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상현 신임 감독은 1999년부터 2013년까지 KBL에서 최정상급 슈터로 활약했고 은퇴 이후 오리온 농구단과 국가대표 코치를 거쳐 작년부터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했다.
LG는 "조상현 감독이 세계 농구 트렌드에 대한 이해가 높으며 데이터를 활용한 전술 운영과 선수별 세밀한 관리를 통해 선수단을 이끌어 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조상현 감독은 "데이터를 활용해 선수들 특성을 잘 살리고 구단과 선수단 사이의 끊임없는 소통으로 끈끈한 조직력을 만들어 상위권 전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LG 세이커스를 성원에 주시는 팬 분들에게 반드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조상현 신임 감독 체제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한 LG는 빠른 시일 내에 코치진을 새롭게 재편하고 선수 구성 등 차기 시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계약 기간 등 구체적인 조건은 상호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약 5개월 남기고 남자농구 5대5 대표팀의 수장을 잃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조상현 감독과 상호 협의 하에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오는 7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과 9월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팀을 이끌 감독 공개모집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