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쇼트트랙 '맏언니' 김아랑, 다음 시즌 태극마크 포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대표팀 최민정, 김아랑, 이유빈, 서휘민이 플라워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베이징(중국)=박종민 기자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맏언니' 김아랑(27·고양시청)이 무릎 부상 회복과 재활로 오는 5월 개최될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 대회에 불참한다.
   
김아랑은 29일 소속사를 통해 "오랫동안 지속된 부상 부위의 회복 및 재활에 집중하기 위해 태극 마크를 잠시 내려놓게 되었다"면서 불참 소식을 전했다.
   
김아랑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맏언니로 팀을 이끌었다. 이유빈(연세대), 서휘민(고려대), 최민정(성남시청)과 함께 대회 여자 3000m 계주에 나서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계속 무릎 부상 치료를 받아온 김아랑은 이달 초에는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맏언니 리더십을 이어갔다. 김아랑은 최민정, 서휘민, 심석희(서울시청)와 함께 여자 3000m 계주에 금메달을 수확해 쇼트트랙 최강국을 증명했다.  
   
하지만 완벽한 부상 회복을 위해 이번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 최종 불참을 결정했다. 따라서 김아랑은 다가오는 2022-2023시즌 국제대회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김아랑은 "다음 시즌에 다시 태극마크에 도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특히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까지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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