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훈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과 원정에 선발 등판한다. 베테랑 포수 양의지와 호흡을 맞춘다.
NC 이동욱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시훈은) 예전부터 선발 연습을 해왔다"면서 "자기 공을 믿고 던지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김시훈은 약 80개의 공을 던질 예정이다. 이 감독은 "상황을 보면서 개수와 이닝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 "경기하는 것을 보면서 체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년 NC의 1차 지명을 받은 김시훈은 그동안 1군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19시즌을 마치고 현역으로 입대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그리고 마침내 올 시즌 1군 데뷔에 성공했다.
불펜으로 시작한 김시훈은 지난 3일 창원 SSG전에서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올랐다. 올 시즌 9경기 11⅓이닝을 소화하면서 6피안타 14탈삼진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김시훈과 함께 호흡을 맞출 포수는 양의지다. 양의지는 올 시즌 지명 타자로 자주 나섰지만 이날은 포수 마스크를 쓴다. 베테랑 포수의 리드에 김시훈은 든든한 마음으로 데뷔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하지만 양의지의 올 시즌 타격 성적은 아쉽다. 15경기에서 타율 1할5푼1리로 저조하다. 다행히 27일 두산과 경기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치면서 타격감을 점차 끌어올리고 있다.
이 감독은 양의지에 대해 "원래 잘 치는 선수"라면서 "타구도 원하는 쪽으로 나가고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본인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금방 제자리를 찾아갈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