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탬파베이 최지만(31)이 2경기 연속 멀티 히트(1경기 2안타 이상)로 타격감을 이어갔다.
최지만은 27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시애틀과 홈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나와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5일 보스턴전(2타수 2안타)까지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다.
올해 최지만은 5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날리며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시즌 타율은 3할5푼1리에서 3할5푼7리(42타수 15안타)로 올랐다.
경기 초반 아쉬움을 딛은 맹타다. 최지만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에 잡히고, 4회는 바깥쪽 빠진 공이 스트라이크로 선언돼 삼진을 당했다. 4회초 수비에서는 1사 만루에서 톰 머피의 느린 타구를 잡아 홈에 송구했는데 원바운드되는 실책까지 나왔다.
하지만 이후 타석에서 만회했다. 최지만은 6회말 2사 2루에서 시애틀 우완 불펜 맷 코치의 시속 144km 컷 패스트볼을 때려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중견수 글러브를 맞고 우익수 쪽으로 튀었지만 타구가 빨라 2루 주자가 3루에서 멈춰서 아쉽게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최지만은 8회에도 무사에서 우완 에릭 스완슨의 시속 132km 스플리터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는 못했다.
9회말 2사 1, 2루에서 최지만은 안드레스 무뇨스와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탬파베이는 시애틀에 4 대 8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