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4원 오른 1265.2원 마감…방어선 1250원대 이틀 연속 뚫려

美 고강도 긴축 예고,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위험회피 심리↑

연합뉴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14.4원 오른 1265.2원에 마감했다.

전날 종가보다 11.3원 오른 1262.1원에서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등락을 거듭하다 1265.2원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260원선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확산 직후인 2020년 3월 24일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지난 25일 외환당국이 "최근 환율 움직임은 물론 주요 수급 주체별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구두 개입에 나섰지만 환율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 시그널을 시장에 연일 보내는 등 고강도 긴축을 예고한 데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주요 도시 봉쇄 장기화 등이 위험회피 심리를 부추키며 달러 강세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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