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산업단지 대개조 공모' 선정…3322억원 확보

경주 외동산단 2023년부터 3년간 국비 1821억원 등 3322억원 투자
외동산단 '영세 노후산단' 탈피…미래형 모빌리티 부품 전진기지 재도약

경주 외동일반산업단지 전경.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산업단지 대개조 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비 등 3322억원을 지원받는다.
   
경주시는 산업부와 국토부가 공동으로 구성한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가 사업 대상지로 외동일반산업단지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 2023년부터 3년 동안 관계부처 개별 공모사업에 가점을 부여받는 등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자받을 수 있다.

경주시는 이 기간 국비 1821억원을 포함해 총 3322억원을 지원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은 정부의 산업단지 대개조 계획의 일환으로 노후된 산업단지를 지역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경주시는 지난해부터 경북도, 포항시, 영천시를 비롯해 포스텍·동국대 경주캠퍼스·대구대 등의 대학 및 포스코, 포항·경주·영천 상공회의소, 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경주외동공단연합회 등 14개 기업·기관 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모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특히 이번 산단 대개조 사업은 포항 철강산단을 거점지역으로 연계지역인 경주 외동 일반산단, 영천 첨단부품산단이 포함되면서 지역 간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3개 산단에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30개 사업에 국비 3105억원 등 총 5887억원 규모의 중앙부처 예산을 집중 투자한다.
   
이를 통해 기대되는 경제 유발효과는 기업 매출액 30% 향상, 고용 창출 2천명 등이다. 또 온실가스 배출 10% 감소, 에너지 사용 15% 절감 등 환경·에너지적 측면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주시는 외동사업단지가 영세 노후산단 이미지에서 탈피해 글로벌 미래형 모빌리티 부품소재 전진기지로 재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호진 부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외동산단은 지역 산단 간 연계 협력 체계 구축 및 스마트 실증 인프라 중점지로 재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산업 혁신과 청년·근로자가 일하고 싶은 산업단지 건설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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