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이 시드니FC(호주)와 경기를 앞두고 정신력을 강조했다.
전북은 28일 오후 11시 시드니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동아시아권역 조별리그 F조 5차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27일 열린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조별리그가 이제 2경기밖에 남지 않았고, 우리 조의 16강 진출 팀은 아직 안갯속에 가려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기에 내일 경기가 중요하다. 선수들과 최선을 다해 꼭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은 F조에서 2승 2무, 승점 8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선두인 일본 요코하마 마리노스(3승1패, 승점9)와 격차는 승점 1. 3위 호앙아인(베트남)과 4위 시드니는 2무 2패 승점 2로 격차가 크다. 사실상 요코하마와 1위 싸움을 펼치는 셈.
K리그1을 5연패한 전북은 자존심이 걸려있다. 반드시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2022 ACL 16강에 직행해야 한다. 문제는 3일에 한 번씩 치르는 일정이다. 시드니와 경기 후 다음 달 1일 요코하마와 최종 6차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회복과 경기 준비에 대해 "현지 날씨, 영양 섭취 등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면서도 "다른 팀들도 같은 환경 속에 놓여있다"고 평가했다. 3일에 한 번씩 경기하는 것은 같은 상황이라 핑계가 될 수 없다는 것.
그는 "이제는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는 정신력으로 남은 경기에서 승점을 따오는 것이 중요하다"며 반드시 승리할 것을 다짐했다.
전북 미드필더 문선민도 "3일에 한 번씩 경기를 치르고 있지만, 경기가 없는 날에 회복에 중점을 놓고 있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해다. 이어 "시드니와 1차전은 비겼지만 2차전은 경기 내용과 결과를 가져와 승점 3을 꼭 따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