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 NBA 드래프트 참가…"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이현중. 연합뉴스
이현중(22, 데이비슨대)이 NBA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이현중은 2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농구 선수로서 장기적인 미래와 다음 단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결과, 이 시점에서 프로로 전향해 이번 6월 NBA 드래프트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에이전트와 매니지먼트 회사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현중은 삼일상고 2학년을 마치고 호주 NBA 아카데미로 향했다. 이후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모교 데이비슨대에 입학했다.

데이비슨대에서 3시즌 동안 84경기 평균 12.7점 4.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이번 시즌 줄리어스 어빙 어워드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NCAA(미국대학체육협회) 디비전 1 최고의 스몰포워드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이후 대학 진학 후 처음으로 NCAA '3월의 광란'에 나섰지만, 첫 판에서 미시건 주립대학에 졌다.

이현중은 3학년을 마치고 NBA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결정했다.

이현중은 "지난 3년간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지원해준 데이비슨 코칭스태프, 팀 동료, 모든 스태프에게 감사하다.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함께 이겨내고 도전하고 승리한 경험들은 너무 소중했다"면서 "특별히 밥 맥킬롭 감독께 감사를 전한다. 나를 호주 NBA 글로벌 아카데미에서 발굴해 3년 동안 코트 안팎에서 투지, 리더십, 스킬 등 많은 것을 가르쳐줬다"고 말했다.

올해 NBA 신인 드래프트는 6월23일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다. 앞서 5월16일부터 일주일 동안 시카고에서 드래프트 콤바인이 진행된다.

이현중은 "미래에 대한 확신은 없지만, 더욱 강해지고 발전하기 위해 매일매일 열심히 훈련하며 준비하고 있다"면서 "NBA에서 뛰는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내 앞에 펼쳐질 도전과 기회에 대해 많은 기대가 된다. 어떠한 장애물이 었다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현중이 NBA 구단의 지명을 받게 되면 하승진 이후 한국인 2호 NBA 리거가 된다. 하승진은 2004년 전체 46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지명을 받아 NBA 무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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