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경선 결과 발표를 통해 강 전 수석이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강 전 수석이 광주시장 경선에서 57.14%를 득표해 42.86% 득표에 그친 이용섭 현 광주시장을 꺾었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최근까지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해 초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강 전 수석이 이 시장을 14.28% 포인트라는 비교적 넉넉한 차이로 앞선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선관위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 간 강 전 수석과 이 시장을 대상으로 국민참여경선(권리당원 투표 50% + 일반 시민 여론조사 50%)을 실시했다.
앞서 광주시장 후보 공모에 강 전 수석과 이 시장을 비롯해 김해경 남부대 초빙교수와 정준호 변호사 등 4명이 신청했다.
민주당 공관위는 이들 4명의 후보 가운데 김 초빙교수와 정 변호사를 컷오프한 뒤 강 전 수석과 이 시장을 놓고 '2인 경선'을 실시했다.
강 전 수석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3자 단일화를 하고도 이 시장에게 패배한 뒤 4년 동안 조직을 다지고 정책을 개발하면서 절치부심해 결국 민주당 광주시장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이 시장은 4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박광태 전 시장 이후 재선에 성공하는 광주시장이 되기 위해 총력을 다했으나 변화를 바라는 민심의 파도를 넘지 못하고 패배했다.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강 전 수석은 6·1 지방선거 본선에서 국민의힘 주기환 후보, 정의당 장연주 후보, 진보당 김주업 후보, 기본소득당 문현철 후보 등과 경쟁하게 됐다.
강 전 수석은 "저를 믿어주신 당원과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당원과 시민의 뜻을 받들어 당당하고 빠르게 광주 변화를 이뤄내겠다. 이용섭 후보님께도 감사드린다"고 경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강 전 수석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전남대 재학 시절 삼민투위원장을 지내며 80년대 학생운동을 이끈 '586세대'의 대표 주자였고, 3선 국회의원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