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가덕신공항 건설 추진계획이 국무회의를 통과하고 예비타당성 면제를 추진하기로 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행 계획상으로는 가덕신공항이 2035년 개항으로 잡혀 있지만 2030부산월드엑스포 개최 전에 개항할 수 있도록 공사기간을 얼마나 단축하느냐가 관건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6일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계획이 국무회의를 통과하고 예비타당성 면제를 추진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340만 부산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결정은 대한민국의 백년대계와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말했다.
박 시장은 "가덕도 신공항은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남부권 관문 공항으로서 3500m 활주로를 확보해 미주, 유럽 노선을 운항하는 대형 여객기뿐만 아니라 대형 화물기를 이용한 화물 운송도 가능해져 국제 물류공항이자 동북아 경제공항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남겨진 최우선 과제는 가덕도 신공항을 얼마나 빠르게 개항하느냐 하는 것"이라며 "부산시는 대한민국 건설 분야 최고 전문가들과 다각도의 기술 검토를 하고 있으며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전까지 가덕도 신공항을 개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열고 총사업비 13조 7천억 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 해상공항으로 2035년 개항하는 내용의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계획'을 의결했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2065년까지 여객은 2300만 명, 화물은 28만 6천여톤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앞으로 가덕신공항 건설사업은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거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최종 결정된다.
국토부는 적정성 검토가 끝난 뒤 연내 기본계획 마련에 착수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쳐 내년에 설계에 착수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시는 해상 매립식이든, 부유식이든 늦어도 2030년까지 가덕도 신공항을 건설할 수 있다는 현대건설의 연구 결과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제출한 바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국무회의를 통과한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계획은 공기 단축 방안이 전혀 없는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라며 "공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