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음주전과 5범도 무사통과…'텃밭이라고 이래도 되나'

현역 지역구 의원 2차례 전략공천도
민주당 전남도당 기초의원 공천 '논란'

여수 율촌지역 주민과 민주당원 30여 명은 지난 24일 김회재 국회의원 사무실을 찾아가 김 의원에게 이번 경선 컷오프에 대한 항의와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 독자 제공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여수시의원 선거와 관련해 음주전과 5범인 예비후보를 경선에 올리는가 하면 현역 지역구 의원을 2차례나 전략공천하는 등 이해하기 힘든 공천으로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25일 여수시의회 의원 등 전남지역 기초의원 경선 후보자를 결정한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심사결과 여수에서는 권석환, 이상우, 주재현, 문갑태, 정경철 의원 등 5명의 현역 의원이 경선에서 배제됐다.
 
또 여수시의원 2명을 뽑는 모 선거구에서는 5명의 예비후보 중 현역 의원을 전략공천하면서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해당 의원은 지난 7대 지방선거에서 이미 여성 몫으로 지역구 전략공천을 받은데 이어 또다시 같은 지역에 전략공천 되면서 특혜가 반복된 배경에 의구심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또 경선에 오른 한 예비후보는 음주운전 전과가 5건에 달하면서 공천관리위원회의 기준이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처럼 민주당 전남도당의 공천관리가 도마 위에 오르자 선거구 주민들이 지역구 국회의원 사무실을 찾아가 항의하는 일도 벌어졌다.
 
여수 율촌지역 주민과 민주당원 30여 명은 지난 24일 김회재 국회의원 사무실을 찾아기 김 의원에게 이번 경선 컷오프에 대한 항의와 설명을 요구했다. 
 
경선에서 배제된 일부 후보들은 재심을 요구하는 등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문갑태 의원은 SNS 입장문을 통해 "공천심사에 강력한 이의를 제기하며 불공정한 공천심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어 재심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후보자 추천 결과에 불복할 경우 48시간 이내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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