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1시간 앞두고 제주 버스 노사 극적 합의…정상 운행

'임금 3% 인상' 타결…노조 "도민 불편함 드릴 수 없어 많이 양보"

연합뉴스
제주 버스업체 노사가 총파업을 앞두고 입금교섭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제주지역자동차노동조합·제주버스연합노동조합과 제주지역 준공영제 7개 버스업체 사측은 26일 오전 5시 10분쯤 2022년도 임금협약 조정안에 서명했다.
 
전날(25일) 오후 4시부터 마지막 조정회의를 시작한 지 13시간여 만이다.
 
버스노조 측은 사측에 △지난해 동결된 임금 8.5% 인상 △친절 무사고 수당 5만 원 인상 △1일 2교대 시행 △관공서 공휴일 유급휴일 보장 등 13개 사항을 요구했었다.
 
노사 양측은 임금 인상을 두고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교섭에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이날 첫차 운행 시각인 오전 6시 한 시간여 앞두고 극적으로 임금 3% 인상안에 합의했다.
 
제주지역자동차노동조합 조경신 위원장은 "코로나19로 다들 어려운데 도민들에게 불편함을 드릴 수 없었다. 많이 양보를 했다. 임금 3% 인상안만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파업 1시간 앞두고 노사 간 극적인 합의로 이날 도내 버스 전 노선은 정상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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