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내버스 파업 피해…다음 달 2일 3차 조정회의 진행

광주 버스 노사 다음달 2일 3차 조정회의
3차 조정회의 합의 이르지 못할 경우 파업 방침

연합뉴스
전국 버스 노동조합이 26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광주 버스 노사가 다른 지역과 달리 당분간 협상을 이어가기로 하면서 출근길 대란은 피하게 됐다.

25일 전국 자동차 노동조합 연맹 광주지역 버스 노동조합에 따르면 광주 버스 노사는 이날 오후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조정회의에 참석했다.

전남지방노동위원회는 노사 양측을 상대로 2시간 정도 조정을 시도했지만 이견을 좁히는데 실패했다.

다만 다음 달 2일 3차 조정회의를 갖기로 하는 등 노사가 협상을 이어가기로 하면서 노조는 당장 내일로 예고한 총파업이라는 파국은 피했다.

앞서 광주 버스 노사는 지난 1월부터 임금 인상 등 근로 조건 개선을 관련한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버스 파업 찬반 투표에서는 광주지역 10개 운수업체 가운데 9개 업체 노조가 참여해 78%가 파업에 찬성했다.

광주 버스노조는 8.5% 인상과 만 65세 정년 연장 등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이에 반해 사측은 노조 측의 요구안에 대해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가 3차 조정회의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광주 버스 노조는 다음 달 3일 총파업을 벌인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남에서는 순천교통과 순천, 여수, 고흥 등에서 운행 중인 동방고속이 최근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전라남도가 대체 버스 등을 투입해 시민들의 큰 불편은 이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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