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시내버스 파업 자제해달라" 호소문 발표

대구광역시 제공

시내버스 노조 파업 결의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이 파업 자제를 당부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권 시장은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을 결의한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시민들이 코로나19에서 일상 회복으로 경제 활동의 기지개를 펴는 시기에 파업은 공감을 얻을 수 없으므로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시내버스는 멈춰서는 안 될 시민들의 소중한 생업의 수단이자 공동재산"이라며 "연간 1900억 원 이상의 시민 세금이 투입되는 버스가 시민들의 발을 묶고 멈춰 선다면 근로자와 학생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만큼 파업은 절대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파업은 노동자가 가지는 합법적이고 정당한 쟁의행위이지만 시민의 경제적 어려움이 어느 때 보다 높은 만큼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시민 상생의 길에 동참해 해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시는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구시는 노사협상 결렬로 오는 27일 시내버스 파업이 진행될 경우 전세버스와 관용버스,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지역 업체 소속 시내버스 등 361대를 투입할 예정이다.

또 택시 3693대 부제와 승용차 4782대의 요일제를 일시적으로 해제하고 도시철도 배차간격을 줄이는 등 증편 운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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