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67·더불어민주당)는 25일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를 새롭게 열겠다"며 6.1전국동시지방선거 전라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재선도전에 나섰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이 봄은 코로나의 아픔도, 4.16 세월호의 슬픔도, 5.18 민중항쟁도, 그리고 지난 대통령 선거의 패배도, 호남인의 뜨거운 가슴으로 보듬어 안으라고 말하고 있다"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꿈군 세상을 위해 호남 정치가 중심되는 시대를 만들어 갈수 있도록 온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민선 7기 동안 미래 비전인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를 새롭게 제시한 것을 비롯해 한국에너지공대 개교, 8.2GW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협약, 데이터센터와 이차전지센터 등 900여개 첨단기업 유치, 2만7000여개의 일자리 창출을 성과로 꼽았다.
또 전남의 예산이 4년 전 7조원에서 11조원까지 늘어나는 등 도민들의 삶이 달라진 것과 전라선 고속철도, 남해안 해저터널 등 SOC 확충, 여수·순천 10·19사건 특별법 제정, 천원 여객선 등 소소하지만 전남이 최초로 시행한 행복시책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지난 4년이 전남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발전의 기반을 구축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4년은 '환태평양 시대, 신해양·친환경·문화관광수도 전남' 건설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성장축으로 도약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와 관련해 △남해안·남부권 초광역 메가시티와 전남·광주 경제공동체 건설 추진 △△전남 100년 미래 성장동력 확보 △기후변화에 대응한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 선도 △환태평양시대의 관문 도약 △자연과 문화의 융복합화를 통한 전남관광 1억명 시대, 해외관광 300만명 시대 개막 △지속가능한 미래생명산업 육성 △지역균형발전을통한 지방시대 선도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지사는 "호남정치가 중심이 되는 시대를 만들기 위해 '호남 청년정치아카데미'를 새롭게 출범시키는 등 호남의 시대적 소명과 역할을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하고 "'나에게 힘이 되는 든든한 도지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특히 국민의힘이 자신을 블랙리스트와 관련됐다며 직원남용권리행사방해죄로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해 "농림축산부 장관시절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거나 지시한 적이 없다"며 "이는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보복이다"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도중 7분정도 전남도청과 전남도의회가 정전사태를 빚으면서 중단사태를 빚기도 했다.
김 지사는 오는 27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