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압감 사라진 캄노우…바르사, 구단 최초 시즌 홈 3연패

FC바르셀로나. 연합뉴스
FC바르셀로나의 홈 구장 캄노우가 주는 위압감이 사라졌다.

FC바르셀로나는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스페인 라리가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라요 바예카노에 0대1로 졌다. 전반 7분 알바로 가르시아에 내준 선제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그동안 FC바르셀로나의 홈 구장 캄노우는 원정 팀 지옥이나 다름 없었다. 그만큼 FC바르셀로나의 전력이 강했다. 하지만 리오넬 메시의 이적 등으로 전력이 약화되면서 홈 구장 캄노우에서도 힘을 잃었다. 클럽 레전드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을 데려왔지만, 급한 불을 끈 것에 그쳤다.

프랑크푸르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카디스와 라리가 31라운드에 이어 라요 바에카노전 패배로 홈 3연패를 당했다. FC바르셀로나가 한 시즌 홈 3연패를 당한 것은 구단 역사상 최초다. 한 시즌이 아닌 홈 3연패는 1997-1998시즌과 1998-1999시즌으로 이어지면서 당했던 경험은 있다.

특히 카디스와 31라운드에 이어 홈에서 두 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패했다. FC바르셀로나가 라리가에서 홈 무득점 2연패를 당한 것은 2008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홈 4번째 패배이기도 하다. 앞서 레알 마드리드(1대2), 레알 베티스(0대1)에 각각 패했다. 2002-2003시즌 홈 4패 이후 가장 많은 홈 경기 패배다. FC바르셀로나는 홈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사비 감독은 "FC바르셀로나의 현실이다. 받아들여야만 한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안정권이지만, 계속 싸워야만 한다"고 말했다.

라요 바예카노전 패배에도 FC바르셀로나는 1승9무6패 승점 63점 2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선두 레알 마드리드(24승6무3패 승점 78점)와 격차는 승점 15점이 됐다. 남은 5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모두 지고, FC바르셀로나가 모두 이겨야 동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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