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31)을 기용한 대타 작전이 대성공을 거뒀다.
최지만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에 팀이 0대2로 뒤진 5회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탬파베이가 5회말 1사 만루 기회를 잡자 보스턴은 타일러 월스 타석 때 오른손 투수 라이언 브레이저를 투입했다.
그러자 탬파베이는 이날 선발에서 제외했던 좌타자 최지만을 대타로 기용했다.
최지만은 브레이저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방면 2루타를 날렸다. 2,3루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 승부를 2대2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로써 최지만은
탬파베이는 계속된 득점권 기회에서 마누엘 마고의 내야땅볼 때 1점을 추가해 스코어를 3대2로 뒤집었다.
최지만은 7회말 중전안타를 기록해 대타로 출전하고도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받는 최지만은 올해 대타로 세 차례 타석에 나서 100% 출루에 성공했다. 앞선 두 차례 경기에서 나란히 볼넷을 기록했고 이번에는 호쾌한 2루타를 터뜨렸다.
팀 동료 얀디 디아즈는 미국 현지 매체를 통해 "최지만에 대타로 나오면 그가 100% 안타를 때려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지난 3경기 연속 안타 없이 침묵했던 최지만은 이날 2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해 시즌 타율을 0.314에서 0.351로 끌어올렸다.
탬파베이는 보스턴을 5대2로 눌렀다.
한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은 LA 다저스와 홈 경기에 9번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를 10대2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