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한인침례회 선교대회…코로나 이후 3년만에 재개


[앵커]
유럽 지역 침례교단 선교사들의 모임인 '유럽한인침례회'가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3년만에 선교대회를 재개했습니다.

선교대회 참가자들은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유럽 전역에 복음의 불꽃을 다시 일으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한인침례회 선교대회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로 중단된 지 3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유럽한인침례회 선교대회는 유럽에서 사역 중인 한인 선교사들의 교제와 협력, 그리고 영적 재충전을 위한 자리입니다.

재개된 이번 대회엔 유럽 13개 나라 백 여명의 선교사와 가족들이 참석해 지난 활동들을 공유하며 유럽 선교에 대한 비전을 함께 나눴습니다.

또, 선교특강과 말씀집회, 찬양콘서트 등을 통해 선교의 열정과 에너지를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신미순 회장 / 유럽한인침례회 ]
"유럽이 종교개혁도 있었고 그랬지만 지금은 세속주의, 인본주의, 종교다원주의 등 첫사랑의 믿음을 잃어버린 대륙이거든요. 각 나라들마다 여러 가지 견고한 진들(이 있고) 그래서 저희가 해마다 모여서 같이 말씀으로 재무장하고 다시 복음 앞에 바로 서고…"

찬양 사역자 송정미씨가 유럽한인침례회 선교대회에서 저녁 찬양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대회는 특별히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가장 많이 유입된 폴란드에서 열리며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논의됐습니다.

유럽한인침례회는 총회를 통해 식량과 의약품 등 우크라이나 내부를 향한 지원과 인근 국가로 피신한 난민들에 대한 지원, 그리고 어떨 수 없이 선교지를 떠나야 했던 선교사들을 위한 지원 등 폭넓은 지원활동을 펼쳐나가기로 했습니다.

[한재성 우크라이나 선교사 ]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이렇게 따뜻하게 품어주는 모습들을 보면서 정말 감사했어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하나님이 우크라이나에게 주시는 부흥의 계절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한국교회를 비롯해서 모든 열방에게 하나님께서 임무를 주시는 것 같아요. 이 일을 통해서 교회들을 깨어나게 하시고, 다시 선교에 뜨거운 열정을 갖게 하는…"

선교사들은 2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로 사역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선교대회를 통해 받은 은혜와 새 힘을 통해 선교 현장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레베카 루마니아 선교사]
"굉장히 영적으로 갈급한 상황에서 참석하다 보니깐 성령의 놀라운 은혜도 체험하고, 만지심, 치유하심, 회복하심… 이 수련회 기간이 저희한테 가장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입니다. 영적으로 재충전돼서 그것이 다시 현지인에게, 양들에게 흘러갈 수 있게 하겠습니다."

[스탠딩]
3년만에 재개된 유럽한인침례회 선교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시금 활발한 펼쳐질 유럽 선교를 기대하게 합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정선택] [영상편집 두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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