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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유영하> 안녕하십니까, 유영하입니다.
◇ 박재홍> 대구시장 선거에 도전을 하셨는데 후보님의 포부랄까요, 핵심 공약부터 한번 들어볼까요?
◆ 유영하> 간단히 설명하면 저는 세 가지 비전을 갖고 왔습니다. 하나는 스트롱 대구, 강한 대구를 만들겠다는 거죠. 부유한 대구, 두 번째는 스마트한 대구. 원래 대구가 교육도시였습니다. 반듯하고 품격 있는 대구를 만들겠다. 세 번째는 모든 게 중요한 게, 안전한 세이프 대구를 만들겠다 이런 비전 세 가지를 들고 왔습니다. 구체적인 공약을 설명할 시간을 주시면 간단하게 설명은 드릴 수 있겠는데, 대표적인 거 한 가지씩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강한 대구를 위해서는 제가 데이터산업 거점도시를 구축해서 대구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걸 갖고 공약을 내세웠고요. 두 번째 스마트한 대구를 하기 위해서는 대구시민 학점제를 도입하겠습니다. 이게 뭐냐 하면 시민들이 교육을 받으면 학점을 주고 그 학점을 이수한 사람들에게는 시에서 지원하는 지원사업이나 이런 데 우선순위를 주겠다. 그래서 공부도 하면서 경제적 이득을 갖도록 하겠다 이런 방안이고요. 세 번째 안전한 대구를 위해서는 어쨌든 대구가 지난번 코로나 사태로 대구의 자존심이 많이 상했는데 그때 공공의료기관에서 코로나를 전담하다 보니까 거기에 전담했던 기초생활수급자 이런 분들이 의료혜택을 받기 좀 어려웠었어요. 그래서 제2의 대구의료원을 만들겠다 이런 공약을 갖고 나왔습니다.
◇ 박재홍> 강한 대구, 스마트한 대구, 안전한 대구를 만들겠다라는.
◆ 유영하> 그렇습니다.
◇ 박재홍> 세 가지를 말씀해 주셨는데 그제 국민의힘 예비후보들, 쟁쟁한 분들이죠. 홍준표 후보와 김재원 후보 그리고 유영하 후보님 이렇게 방송토론하셨는데 어떠셨어요?
◆ 유영하> 제가 원했던 건, 짧은 시간이 1시간 반 정도 주어졌기 때문에 후보당 한 30분씩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그래서 30분 간 대구시민들한테 어떤 시정을 펼칠 건지, 어떤 비전을 말씀드려야 될 건지를 좀 설명하기도 빠듯한 시간이었다고 보는데, 토론 후반전에 정책토론 원했는데 두 분께서 서로 지난 일들에 대해서 공방하시다 보니까 조금 옆에서 지켜보기 민망했습니다.
◇ 박재홍> 정책토론이 안 됐던 것 같다.
◆ 유영하> 그렇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토론 태도를 두고도 막 설전이 오갔던 것 같습니다.
◆ 유영하> 그때 조금 마지막에 자유토론 시간 때 그게 사실 주제가 없었는데, 자유토론 그 주제… 보통 제일 급한 게 경제 아닙니까? 대구 같은 경우는 청년층들이 자꾸 떠나고 있으니까 청년 대책에 대해서 조금 서로가 주고받을 의견이 있으면 서로 나눴으면 좋겠는데 그 공방을 하시는 바람에 그런 부분이 조금 아쉬웠죠.
◆ 진중권> 김재원 예비후보가 유영하 변호사께서는 대구의 지리도 잘 모른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 박재홍> 북구와 남구도 모르신다 이렇게 막 방송에 나와서 말씀하시던데.
◆ 유영하> 말씀하시는 사람은 그렇게 말씀하시도록 하고요. 어떻게 된 거냐 하면 이겁니다. 제가 집을 수성구 파동에 얻었는데, 그게 제가 파동에 얻었을 때, 예전에 대구에서 73년도 서부초등학교 6학년 때 전학을 갔습니다. 그때 제가 살았던 동네가 내당동, 비산동, 원대동, 평리동, 대명동 이런 동네였고요. 침산동 이런 데 보면 친척들이 계시니까 익숙한 동네였고. 그런데 파동이 수성구갑인지 을인지를 제가 알지를 못했죠. 아마 지금 사회자분께서도 강북갑을에 동이 어디어디 속했냐 그러면 잘 모르실 겁니다.
◇ 박재홍> 저도 제가 사는 을, 갑 잘 모릅니다.
◆ 유영하> 그걸 모른다고 해서 대구 지리, 서울 지리 모른다고 말 못 하듯이 제가 수성구 파동이 수성갑인지 을인지 몰랐다 해서 그걸 대구시에 대해서 모른다 그러시면 좀, 그렇게 답하겠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런데 김재원 후보랑 우리 유영하 후보님이랑 단일화 얘기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무산된 거죠?
◆ 유영하> 그렇죠. 단일화를 처음에 김재원 후보께서 서로가 가치 지향이 다르다고 해서 단일화 안 하신다 그랬죠. 갑자기 밤에 페이스북에 조건을 쭉 달면서 단일화를 조건을 내세우면서 다음 날까지 답을 달라, 이렇게 얘기를 하셨어요.
◇ 박재홍> 후보님한테 페이스북으로? 전화도 아니고?
◆ 유영하> 그렇죠. 전화도 아니고 예의가 없죠, 당연히. 그런데 그러려니 하고 기자들이 묻길래 그럼 만나서 얘기나 들어보자 그러고 만났어요. 그래서 만나서 저는 나중에 기자들이 묻길래 그냥 서로 의견을 좀 나눴습니다, 이렇게 담백하게 말씀드렸는데 본인이 또 나중에 보니까 딱 한 구절만 떼서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거는 참 서로 간에 나눈 얘기를 그것도 처음부터 끝까지도 아니고 본인 딱 필요한 것만 떼서 얘기하시길래 거기에 대해서 공박을 하면 시민들 입장에서 볼 때 참 답답할 것 같아서 제가 쭉 대응을 안 했습니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마치 그게 사실처럼 자꾸 흘러가서 그게 아니다. 처음에 만나서 어떤 얘기를 하려고 그랬더니 다른 얘기는 하지 말고 지금 본인이 갖고 온 조건만 갖고 얘기하자 그래서 그게 가능하다고 보냐. 그랬더니 왜 가능 안 하다고 보냐 그래서 내일모레 토론이고 며칠 뒤면 경선인데 그것도 조건을 서로가 만나서 얘기를 하는 거지 일방이 조건을 갖고 와서 이것 가지고 토의하자는 게 바른 태도냐.
◇ 박재홍> 무슨 조건이었습니까? 일방 조건.
◆ 진중권> 무슨 조건이었죠?
◆ 유영하> 그게 그렇죠. 첫 번째는 국민경선 하는 당원들 50%하고 두 번째는 여론조사 50%인데 여론조사 50%. 자세히 보면 어떻게 돼 있냐면 이렇게 돼 있어요. 여론조사 50% 하는데 ARS로 하거나 아니면 시간이 없으면 무슨 언론사에서 했던 여론조사를 갖고 하자.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래서 저는 기본적으로 그런 걸 얘기할 때는 먼저 단일화 제의를 정중하게 하든지 아니면 저희한테 전화를 하든 언론사 기자회견을 통해서 하시면 그럼 둘이 만나서 어떤 단일화하는 데 단일화 조건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서로 이렇게 절차가 있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걸 기본적인 말씀을 드렸던 거고 저한테 예의가 없다 이러시는데 그건 시민들이 판단하실 겁니다.
◇ 박재홍> 서로 예의가 없으신 걸로 그렇게 느끼신 것 같아요.
◆ 유영하> 저는 남에 대한 배려를 지금까지 잘해 왔고 단 한 번도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자부하는 사람입니다.
◆ 김성회> 후보님, 아무래도 지금까지의 여론조사의 흐름 자체는 홍준표 후보가 높고 두 분이 단일화를 하시면 1:1 구도가 가능해지지 않겠냐 이런 거였는데 지금 세 분이 다 출마를 따로 하셔서 어떻게 좀 따라잡을 수 있는 가능성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유영하> 저는 일반 여론조사는 홍준표 후보님이 앞서죠, 당연히. 그런데 당심은 좀 다르다고 봅니다.
◇ 박재홍> 당심.
◆ 유영하> 그리고 또 책임당원이란 게 국민의힘의 핵심 당원들 아닙니까? 그분들이 정말 국민의힘을 좋아하시는 분들이죠. 그래서 그쪽에서 나오는 당심은 분명히 다를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여론조사도 제가 볼 때는 지난번까지 여론조사하고 내일모레부터 여론조사가 좀 다를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제가 그동안 정책이나 저에 대한 문자메시지 이런 걸 안 보냈습니다. 하도 그런 게 많이 오니까 피곤하실 것 같다고 안 보냈는데, 그러다 보니까 제대로 알리지도 않냐 이래서 그럼 공약도 제가 정리해서 보냈고 보냈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23일이면 후보가 결정이 되고 그러면 일각에서는 현재 흐름대로면 홍준표 후보가 되신 다음에 2위와 3위 후보가 홍준표 후보의 지역구에 보궐선거로 출마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와요. 그래서 우리 후보님도 만약에 이제 대구시장 후보가 안 되시면 나중에 공석이 될 그 지역구에 의원으로 또 출마하실 계획도 있으십니까?
◆ 유영하> 글쎄, 사회자님이 가정을 전제로 질문을 주셨기 때문에 거기에 답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다만 제가 어쩌다 파동에 집을 얻다 보니까.
◆ 김성회> 그 지역구에 사시는 거죠?
◆ 유영하> 이런 거 갖고 공세를 하는데 정말 적절치 않고요. 저는 대구시장 출마 한 2년 이상 준비를 했습니다. 디자인을 했고요. 다만 그때 당시 아시다시피 대통령께서 아직 구치소에 영어의 몸으로 계시는데 제가 대구에 내려와서 조직을 꾸린다, 사람을 만난다. 그때 무슨 말을 하시겠습니까? 대구시민들이. 답답했지만 참았고요. 다만 정책을 반듯하게 들고 나가서 사람들, 조직 구성이 늦더라도 진정성을 갖고 대하면 설득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는데 또 현실 정치는 그런 부분이 부족한 것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지금 보궐 문제도 저는 그렇습니다. 제가 선거를 떨어졌을 때 과연 그 지역에 출마를 해야 되는지, 하면 또 왜 해야 되는지. 대구시장을 했던 사람이 지역구 출마하는 게 정말 이게 마땅한지 그렇지 않은지 제가 고민을 해야 되겠죠. 저는 그런 고민해서 답이 안 나오면 안 나갑니다. 제가 평생의 꿈이 국회의원 꿈도 아니고요. 저는 제가 꿈꾸는 게 있어서 정치에 들어왔던 거고 다만 그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실패도 있고 시련도 있었지만 항상 그 시련과 시련이 있을 때마다 제가 간직했던 거는 제가 아직 처리해야 될 부분이 남아 있고 부족한 부분이 남아 있어서 그걸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견뎌냈던 겁니다. 저는 다르게 정치를 시작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일단은 대구 지역구 의원 보궐선거 출마는 생각하지 않고 일단.
◆ 유영하> 지금 그렇습니다. 지금은 시장에 전념하고요. 그리고 제가 시장 후보가 되면 보궐선거 없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진중권> 유영하 변호사님 하면 자연스럽게 박근혜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 되는데 그분의 지지가 큰 도움이 되겠지만 동시에는 이건 뭐 그림자 아니냐 또 이런 평가를 받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 유영하> 당연하죠. 저는 그래서 그게 모든 게 빛과 그림자가 있듯이 대통령께(서 보내주시는) 지지가 과분해서… 저한테는 과분한 거죠. 그렇지만 또 그 반면에 대통령 후광이 너무 짙어서 저를 제대로 알릴 수 없는 면도 있지 않나 하는 일각의 비판도 있고요. 그런 비판은 제가 감내할 몫입니다. 다만 제가 한 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우리 박근혜 대통령을 떠올리면 당연히 떠올리시는 분이 박정희 대통령님이십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박근혜 대통령께서 독자적인 정치의 정체성을 보이지 않고 아버지 후광만 갖고 대통령에 당선됐냐,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그렇듯이 저도 제가 18년을 대통령님을 때로는 가까운 데서 때로는 조금 떨어진 데서 모셨지만 지난 5년간 서로 어려운 시간을 제가 함께 옆에 있었다는 걸로 저를 보면 대통령이 당연히 떠오르는 게 이 대구지역의 많은 분들의 정서입니다. 그런 부분들을 알고는 있지만 저는 제 꿈과 비전으로 설득을 할 것이고 그런데 그 기간이 좀 짧아서 아직 임팩트가 없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남은 기간 또 선전하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후보님 말씀 오늘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유영하> 감사합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 나온 유영하 예비후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