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패배에도' 키움 홍원기 감독 "작년보다 좋아진 건 확실"

역투하는 키움 안우진. 연합뉴스
"안우진은 계속 성장해야 하는 선수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와 원정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올 시즌 1선발로 낙점한 안우진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안우진은 전날 6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했고, 팀도 1 대 6으로 졌다.

홍 감독은 "평소와 다르게 변화구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면서 "상대 타선도 준비를 잘하고 들어왔다"고 패인을 짚었다. 이어 "변화구 제구가 잘 되지 않자 투구 수도 많아졌고 실수도 잦아졌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안우진에 향한 믿음은 여전했다. 홍 감독은 "어제같이 강한 타선을 만날 때도 있고 원하는 대로 게임이 풀리지 않는 날도 있을 것"이라면서 "위기를 풀어가면서 투구 수를 조절하는 능력은 작년보다 좋아진 건 확실하다"고 칭찬했다.
 
SSG의 강한 전력에도 혀를 내둘렀다. 홍 감독은 "1회초 이정후의 홈런이 나와서 기선을 제압했다"면서 "작년이었다면 폰트가 흔들렸을 텐데 잘 던졌다"고 칭찬했다. 이어 "SSG의 경험 많은 타자들이 안우진에 대해 대비를 잘한 모습을 보고 확실히 강한 팀이란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반드시 SSG에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홍 감독은 "지금 순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서도 "연패가 길어지면 안 된다는 것만 염두해야 한다. 초반에 뒤처지면 힘들어진다"고 강조했다.

키움은 이날 타일러 애플러가 선발로 나선다. 지난 15일 잠실 두산전에서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박동원과 다시 짝을 이룬다. 당시 애플러는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홍 감독은 "(애플러가) 초반에는 구속이 많이 올라간다"면서 "힘이 있을 때 확실하게 승부를 봐야 할 것"이라고 승부처를 짚었다. 이어 "두산전에서 보여준 공격적인 모습을 기대한다'면서 "박동원과 배터리 호흡을 좋게 보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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