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김원형 감독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과 홈 경기 전 인터뷰에서 "최정은 오늘 게임에 출전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심한 건 아니지만 쉬면서 내일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정은 전날 키움과 경기에서 오른 손바닥 타박상을 입었다. 지난 12일 잠실 LG전에서 우완 임찬규가 던진 공에 오른 손목을 맞고 타박상을 입은 데 이어 시즌 두 번째 부상이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최정은 키움 선발 안우진의 156km/h 강속구를 받아치는 과정에서 손바닥 통증을 느꼈다. 결국 2회초 수비에 나서지 못하고 김성현과 교체됐다.
SSG의 부상 악재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최정 대신 투입된 김성현도 7회말 1사 2루에서 적시타를 친 뒤 2루로 달리다가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다. 2루를 밟은 김성현은 그대로 주저앉았고, 최경모가 대주자로 들어갔다.
하지만 김성현은 다행히 부상 후유증이 없었다. 이날 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김 감독은 "김성현은 큰 문제가 없다"면서 "최정 대신 선발로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SSG는 최정이 빠진 상황에서도 6 대 1 승리를 챙겼다. 최주환이 5번, 케빈 크론이 6번으로 들어가던 타순을 바꾼 게 주요했다. 두 선수는 2안타 2타점을 합작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김 감독은 "크론의 타격 유형을 생각해서 바꿨다"면서 "안타를 계속 생산하고 멀티 히트를 치는 건 아니지만 타격 타이밍이 잘 맞아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주환이도 마찬가지라 두 선수 타순을 한 번 바꿔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SG는 에이스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워 키움을 상대로 2연승을 노린다. 다만 지난 3월 SSG와 계약을 체결한 김광현은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투구 수를 95개로 제한한다.
김 감독은 "3경기까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해 이날 등판까지 제한을 두기로 했다"면서 "오늘 투구수는 최대 95개 정도로 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