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21일 "기어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하겠다는 민주당을 국민 여러분께서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 마지막 날인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검수완박'은 반(反)민생 법안"이라며 "민주당의 일부 의원들도 동요하고 있다고 한다. 국민 여러분의 힘으로 양식 있는 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여 달라"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은 "제가 검수완박에 반대하는 이유는, 부패범죄, 경제범죄 등 6대 중대범죄는 제대로 수사하지 않으면 서민과 약자에게 그 피해가 돌아오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장동게이트, 백현동 옹벽 아파트, 성남 FC, 코나아이 등 경기도에서 벌어진 수많은 특혜 비리 의혹도 실체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으면, 그 피해는 결국 경기도민에게 돌아가게 된다"며 "지방자치단체의 부정부패를 막고 혈세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를 제대로 밝힐 국가의 사법시스템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의원은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당장 내일 '검수완박'법 본회의 강행처리를 언급했다. 불과 얼마 전에 '철저하게 국회법이 정한 절차를 준수할 것'이라고 했는데, 역시나 거짓말이었다"며 "검수완박 법안은 절차부터 모두 무시한 악법이고, 자기 당 국회의원을 탈당시켜 '의원 빌려주기'를 하는 시대착오적인 행태마저 서슴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경기지사 경선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당원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맞붙은 가운데, 최종 후보는 22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