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사기전과 논란을 빚은 제주시 노형동갑 선거구의 경선 후보자 확정은 적격과 부적격, 재심이 거듭되면서 혼선을 빚고 있다.
민주당 제주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제4차 회의를 열어 제주도의원 서귀포시 선거구 5곳을 단수공천하고 1곳은 경선지역으로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단수공천은 서귀포시 대천동‧중문동‧예래동의 임정은 현역 제주도의원, 남원읍 송영훈 도의원, 성산읍 고용호 도의원을 비롯해 대정읍 이서윤 후보, 표선면 김승훈 후보 등이다.
경선지역은 안덕면으로 조훈배 현역 도의원과 하성용 후보가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그러나 분구대상인 제주시 아라동과 애월읍을 비롯해 통폐합이 논의되고 있는 서귀포시 정방동·중앙동·천지동 선거구, 일도2동 갑·을 선거구, 한경면·추자면 선거구는 발표대상에서 빠졌다.
이에 앞서 민주당 제주도당은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도의원 후보 공모를 했고 지난 11일에는 단수후보 추천지역 10곳과 경선지역 4곳을 확정했다.
제주시 오라동 선거구의 이승아 제주도의원, 제주시 연동을 강철남 도의원, 제주시 노형동을 이상봉 도의원, 제주시 외도동·이호동·도두동 송창권 도의원, 제주시 화북동은 강성의 도의원, 제주시 삼양동·봉개동에선 김경미 도의원, 제주시 구좌읍·우도면은 김경학 도의원, 제주시 조천읍은 현길호 도의원이 각각 단수공천됐다.
또 정치신인으로는 제주시 일도1동·이도1동·건입동 선거구의 한권 예비후보와 제주시 이도2동갑 김기환 예비후보가 공천장을 거머 쥐었다.
경선지역은 4곳으로 제주시 삼도1동·삼도2동은 강원근 예비후보와 정민구 현직 도의원이 맞붙고, 제주시 연동갑은 양영식 도의원과 황경남 예비후보, 제주시 이도2도을은 강성민 제주도의원과 한동수 예비후보가 각각 경선을 치른다.
그러나 당초 민주당 제주도당 공관위원회가 고현수·문경운 현역 도의원에 양경호 예비후보까지 3인 경선지역으로 발표한 제주시 노형동갑은 양 후보의 사기전과 논란으로 혼선이 거듭되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 비대위는 사기전과의 양 후보를 경선 대상 3인에 포함하면서 도당 공관위원 2/3 동의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다시 심사하라고 통보했고 도당 공관위는 20일 회의를 열어 참석자 12명 중 7명만 양 후보가 적격하다고 동의했다.
사기는 예외가 허용되는 일반 부적격이어서 제주도당 공관위원 2/3 동의를 거치면 공천이 가능한데 2/3 기준인 8명을 넘지 못한 것으로 부결된 것이다.
그러나 양경호 후보가 다시 민주당 제주도당 공직선거후보자재심위원회에 재심을 요청해 21일 오후 5시 회의가 열린다.
재심위원회가 양 후보의 이의신청을 기각하면 민주당 중앙당 비대위에 보고사항으로 올라가 사실상 양 후보가 탈락한 채 고현수·문경운 후보의 2인 경선으로 치러지고 재심에서 양 후보의 이의신청을 인용하면 비대위 의결사항이 돼 2인 경선이 될지, 3인 경선이 될지는 비대위 결정에 따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