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의 여·야 경기도지사 후보 적합도에서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각각 소속 정당에서 선두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국민의힘의 경우, 정당 지지층 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김은혜 의원이 유 전 의원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21일 기호일보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경기도 거주 유권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등 현재 범야권 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후보적합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유 전 의원이 38.4%, 김 의원 28.0%, 무소속 강용석 전 의원은 8.6%로 집계됐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7.8%,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0%였다.
이번 여론조사 기간은 유 전 의원과 김 의원의 2·3차 경선후보 TV토론이 진행된 시기였다.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서는 반대의 결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과반인 50.1%가 김 의원을 선택해 유 전 의원을 지지한다는 33.7%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국민의힘은 20~21일 책임당원 투표 50%·국민여론조사 50% 방식의 경선을 거쳐 22일 오전 최종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후보에 오른 4명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김동연 전 부총리가 29.1%로 1위를 기록했다.
안민석 의원과 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이 각각 11.9%와 11.8%로 2위 자리를 다퉜고, 조정식 의원이 5.0%로 뒤를 이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6.0%,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9%로 조사됐다.
김 전 부총리를 뺀 나머지 3명의 주자들이 얻은 지지율을 합치면 28.7%로, 김 전 부총리의 지지율과 박빙 양상이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전 부총리의 지지율이 42.8%로 더 상승했다. 이어 안 의원 18.6%, 염 전 시장 13.5%, 조 의원 5.9% 순이다.
민주당은 후보 4명을 대상으로 권리당원 50%·안심번호 선거인단 50%의 룰을 적용해 경선을 진행할 방침이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정당별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5.1%, 민주당은 40.7%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안에서 우위를 점했다. 지지 정당 없음이 9.7%, 기타 정당 2.4%, 정의당은 1.5%였다.
연령별로는 18~29세, 30대,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40대와 50대에서는 민주당이 각각 우세했다.
이번 조사방법은 유무선ARS전화조사, 피조사자 선정방법은 통신사제공 휴대전화가상번호 85%, 유선전화RDD 15%이며, 최종 응답률은 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