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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6.1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이자 미니 대선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경기도지사 선거. 각 당 경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데 개혁 보수의 정치를 경기도에서 꽃피우겠다라는 각오로 고심 끝에 출사표를 던진 분이세요. 유승민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당초 스튜디오에 직접 모시려고 했는데요. 일정이 갑자기 생기셔서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후보님 안녕하세요.
◆ 유승민> 안녕하세요, 유승민입니다.
◇ 박재홍> 반갑습니다. 우리 진중권 작가님과.
◆ 유승민> 스튜디오에 못 가서 죄송합니다.
◇ 박재홍> 아닙니다. 목소리라도 들으니까 반갑습니다. 진 작가님.
◆ 진중권> 제가 삐쳤습니다, 그래서.
◆ 유승민> 안녕하세요. 진 작가님 안녕하세요. 죄송합니다.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도 계시고요.
◆ 김성회> 안녕하세요.
◆ 유승민>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 박재홍> 후보님 대선 후에 경기지사 출마선언하시고 3주가 지났는데요. 저희는 3주지만 후보님께서는 굉장히 긴 시간, 힘든 시간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떻습니까?
◆ 유승민> 그렇습니다. 매일 열심히 하는데 경기도가 워낙 넓고 다양해서 제가 참 시간이 많이 부족합니다. 그렇지만 열심히 언론 인터뷰도 하고 주민들 만나고 당원도 만나고. 특히 저는 경기도를 위한 정책 공약. 아직 다 발표도 못했습니다만 정책 공약을 가다듬어서 이렇게 도민들에게 당원들께 설명 드리는 일에 집중해 왔습니다. 토론도 3번이나 했고요.
◇ 박재홍> 그렇군요.
◆ 진중권> 정계은퇴까지 고민하고 계시다가 사실 승리가 보장된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경기도가. 왜냐하면 이번 대선에서 단 5% 정도 뒤지는 걸로 나왔는데 지금 후회는 없으십니까?
◆ 유승민> 후회 없습니다. 출마 결심할 때까지가 너무나 힘들었는데 경기도가 말씀하신 대로 굉장히 어려운 지역입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 그래서 어렵기 때문에 제가 출마했고 또 꼭 이기기 위해서 출마했고. 출마한 이상 저는 후회 같은 것은 안 합니다.
◆ 김성회> 후보님, 가장 중요한 결심의 동력은 뭐였는지 여쭤 봐도 될까요.
◆ 유승민> 제가 정말 정계은퇴까지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젊은 분들이 여기 진짜 어려운데 당신이 23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가다듬어 왔던 그런 어떤 정책, 실력, 그것을 경기도를 위해서 당신을 좀 던져라 그런 말을 들었을 때 제가 좀 제일 많이 흔들렸고 제가 결심하는 데 작용을 했던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정책과 실력을 경기도를 위해서 던져 달라. 그래서 후보님이 언론 등과 인터뷰를 하실 때 들어보면 경기도가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의 축소판이 경기도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 유승민> 그렇습니다.
◇ 박재홍> 어떤 점에서 그런가요?
◆ 유승민> 제가 경기도는 사실 유럽의 어지간한 나라보다 더 큽니다. 1400만이나 살고요. 그리고 여기에는 경제, 산업, 복지, 보육, 이런 온갖 이슈들이 다 있고 동서남북이 각각 다 다릅니다, 사정도 다르고요. 양극화 어떤 지역 불균형 이런 문제도 심각하고 또 제가 평생을 경제를 해 왔지만 제가 국회에 있을 때 8년 동안 국방위원회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경기도는 여기 육해공군, 해병대 그리고 김포에 구래역이 있는데요. 육해공군 해병대가 다 있습니다. 그래서 경기도지사는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 뭔가 처방전을 갖고 있던 사람 그리고 나라의 두 기둥이 경제와 안보인데 경제와 안보를 좀 확실하게 좀 알고 있는 사람이 저는 하는 게 좋다, 그런 생각에서 제가 한번 도전해 봤습니다.
◆ 진중권> 경기도는 유권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죠. 그리고 사실 서울, 부산은 민주당한테는 좀 미안한 얘기지만 유권자들은 승부가 어느 정도 가려졌다라고 보고 있고 사실 승부처로 보고 있는 곳은 경기도입니다. 그래서 많이 돌아다니시면서 보셨을 텐데 지금 민심이 어떤가요?
◆ 유승민> 제가 현장에서 만난 도민들께서는 굉장히 저는 뜨겁습니다. 이번에는 우리가 경기도에서 2016년 총선부터 시작해서 국민의힘이 바로 지난 대선까지 6년 동안 선거를 5번을 계속 졌습니다, 전국선거를. 지난 대선에도 말씀하신 대로 5.3%, 46만 표나 적거든요.
◇ 박재홍> 윤석열 당선인마저도.
◆ 유승민>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건 정말 우리 윤석열 새 정부가 출범하는데 이게 지방선거의 승패를 이렇게 좌우하는 곳이거든요, 여기가 지금. 여기 경기도에서 지면 지방선거에서 지는 겁니다. 여기에서 이겨야 그렇지 않아도 지금 뭐 국회가 민주당이 완전히 앞으로 2년 동안 더 독점적인 상태를 유지해 가는데 지방선거라도 경기도에서 이겨야 윤석열 정부가 좀 힘을 받고 국민 지지를 받고 출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래서 오늘부터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이 시작됐고 권리당원 투표 또 여론조사가 시작이 됐는데 오늘 후보님이 그래서 02나 070으로 시작하는 전화 꼭 받아 달라.
◆ 유승민> 그랬죠.
◇ 박재홍> 이런 당부를 방송 인터뷰 중에 하시는 걸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 후보님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말씀하시는구나.
◆ 유승민> 안 그래도 오늘 어떤 인터뷰에서 그렇게 말씀했더니 진행 보시는 분이 막 웃으시더라고요.
◇ 박재홍> 많이 급하신가 봅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던데.
◆ 유승민> 제가 굉장히 절실하고 간절합니다.
◇ 박재홍> 절박하게 지금 임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 김성회> 그런데 초반만 하더라도 후보님, 유승민 대 김동연의 대결, 이런 분위기가 있었는데 김은혜 대변인이 이제 인수위 대변인을 그만두고 나와서 뛰어들었을 때 윤심이 작용한 출마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보셨습니까?
◆ 유승민> 제가 당선인이라면 어떻게 생각할까를 한번 생각해 봤습니다. 제가 당선인이라면 이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이기는 게 당선인 입장에서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당선인은 당연히 본선에서 이길 후보한테 마음이 있지 않을까. 저는 그게 상식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지금 많은 경기도의 우리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 그런 분들이 김은혜 후보님 캠프에 이름을 올리고 그렇게 하고 있는데 우리가 12만 5000명의 책임당원이 오늘, 내일 투표를 하거든요. 저는 당협위원장들이 누구, 어떤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 그게 꼭 당원들의 어떤 바닥 민심을 그대로 반영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난해에 오세훈 시장과 나경원 후보 붙었을 때 그때 나경원 후보 캠프에 서울의 당협위원장들이 다 모였었거든요. 그런데 선거 결과는 그 정반대였습니다.
저는 경기도도 바닥 민심은 당원들 민심이요. 당원들의 마음은, 당심은 본선에서 이길 후보를 간절하게 원한다. 특히 이번에 31개 시장, 군수, 광역위원, 기초위원이 경기도에 무척 많습니다. 그분들 다 이번에 선거하시거든요. 그분들이 많은 책임당원을 어떻게 보면 같이 하시는 분들인데 그분들도 자기들한테 자기 선거에 도움이 1%, 2%, 3%라도 되는 강한 후보를 원할 겁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여론조사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정말 매일 저녁에 다 끝나고 뚜껑 열어봐야 아는 거다, 이것은. 저는 당심을 믿고 당심이 민심을 따를 거라고 믿습니다.
◆ 진중권> 저는 김은혜 의원에 대해서 상당히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이분이 뜬금없이 중국인 투표권을 박탈하겠다고 나와서 상당히 위험한 분이다라는 판단을 했습니다. 뜨거운 토론 벌이셨죠. 경쟁 상대로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유승민> 김은혜 후보님 열심히 하는 후배인데 정치하신 지 이제 2년 되셨어요.
◇ 박재홍> 국회의원.
◆ 유승민> 그런데 저는 23년째 하고 있는데 제가 무슨 뭐 나이가 중요하다, 무슨 선수가 중요하다 이런 말씀이 아니라 경기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정말 문제해결 능력 그런 게 국회의원 2년 만에 그게 과연 생기는 거냐. 저는 그 질문을 드리고 싶어요. 정책이라는 게 이게 굉장히 어렵고 경기도의 많은 꼬인 문제들 해결하기 위해서 저는 경제, 일자리, 복지, 안보 또 주택, 교통, 이런 데 대해서 저는 정말 오랫동안 고민을 해 왔거든요. 그래서 제가 김은혜 후보님을 뭔가 이렇게 낮게 평가하기보다 제 자신이 잘할 수 있다는 말씀을 꼭 좀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정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을 하고 지금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이제 김은혜 후보 같은 경우는 경기도의 철의 여인이 아니라 경기도의 철도를 까는 여인이 되겠다 하면서 구체적으로 파고들고 있지 않습니까?
◆ 유승민> 그렇죠. GTX나 지하철 연장이나 광역버스를 늘리는 거나 이런 것은 경기도는 교통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제가 젊은 분들을 엄청 많이 만났는데 모든 분들이 하시는 말씀이 지하철 연장해 달라, GTX 제발 빨리해 달라. 서울과 서울의 일자리와 경기도의 자기 집 사이에 이게 출퇴근에 하루 24시간 중에 4시간 이상을 써야 되는 이런 분들이 상당히 많거든요. 전국에서 경기도가 압도적으로 출퇴근 시간이 제일 고통스럽고 높습니다. 이 문제는 김 후보님뿐만 아니라 저도 철도든 버스든 대중교통을 정말 편하게 하는 것, 빠르게 하는 것 이것은 제일 우선순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 부분은 공통점으로 함께 또 주장하시는 것 같고요. 후보님 공약 보면 대선주자 뛰실 때도 강조하셨던 게 아이를 키우고 싶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거였는데 이번에도 스마트워크센터 등 육아 관련된 공약이 많이 있으신 것 같아요.
◆ 유승민> 저는 지난 2017년 대선 또 바로 지난 대선에서 제가 제일 강조하던 공약이 우리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정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된다 이 생각을 갖고 있고요. 스마트워크센터는 뭐냐 하면 요즘 코로나 이후에 재택근무 우리가 해 봤지 않습니까? 코로나 걸리거나 너무 심할 때. 그런데 재택근무를 해 보고 나니까 사람들이나 기업들이나 생각이 바뀌는 겁니다. 이거 가능할 것 같다, 앞으로.
◇ 박재홍> 출근 안 해도 될 것 같다.
◆ 유승민> 그래서 제가 경기도의 각 지역에 스마트워크센터라는 걸 만들면 그러면 원격 근무가 가능하도록 만들어드리겠다. 그게 ICT가 아주 잘 돼 있고 거기다 육아까지, 아이까지 데려갈 수 있는 그런 걸 하겠다는 건데 이게 그냥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SK텔레콤이나 KT, 현대차 또 롯데쇼핑 또 중앙정부, 이런 데서 이미 하고 있고 굉장히 호응이 좋습니다. 그래서 제가 도지사 되면 그런 걸 해서 그게 계속 원격 근무를 하는 게 아니라 일주일에 원격 근무 할 수 있는 날이 있고 또 어떤 날은 회사에 가서 회의를 해야 되고, 대면으로. 이게 어느 정도라도 되면 저는 지금 출퇴근 때문에 하루 4시간을 고통 받고 있는 그런 분들한테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진중권> 수원공항 문제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유승민> 제가 대한민국 정치인 중에 대통령들이 약속한 군공항 이전, 아무것도 이제까지 안 됐는데 제가 그걸 해낸 사람입니다. 제가 국방위원회에 있으면서 8년 동안 2013년에 법을 제 손으로 만들었고 그 이후에 대구에 전투기 비행장을 제가 옮기는 거 확정해서 지금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대구 비행장.
◆ 유승민> 수원 비행장은 수원 권선구에 있는데 거기가 바로 화성 동탄지역하고 바로 붙어 있습니다. 거기 굉장히 시끄럽고 소음 피해, 고도 제한 다 있고요. 그래서 저는 이건 경기도 안에 정말 바닷가에 가든 어디를 가든 이건 옮겨야 된다는 생각을 확고하게 가지고 있고 제가 이제까지 수원시하고 화성시가 선거 때마다 한쪽은 찬성, 한쪽은 반대 이러면서 이거 가지고 계속 싸웠거든요. 제가 대구공항을 이전시킨 그 모델을 그대로 수원 비행장에 적용을 해서 제 도지사 임기 내 반드시 옮기겠다는 약속을 제가 확실하게 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면 이게 수원공항을 어디에 옮기겠다, 부지는 명확히 있으신 건 아니고 이전하겠다는 청사진만 제시를 하시는 겁니까, 그러면?
◆ 유승민> 아닙니다. 지금까지 이미 제가 만든 법에 따라서 진행이 쭉 되어 왔는데 국방부하고 공군은 화성의 화옹지구라고 간척지 있는 데가 있습니다.
◇ 박재홍> 예비 이전 후보지로 선정된.
◆ 유승민> 예비 후보지로 선정을 이미 했습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대로 화성시에서 그걸 반대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저는 화옹지구. 화성의 화옹지구를 못박지 않겠습니까? 백지화하겠습니다. 다만 화옹지구를 포함해서 다시 옮길 데를 찾아보는데 그전에 뭘 약속을 드려야 되냐 하면 옮길 지역의 주민들한테 선물을, 종합선물세트를 먼저 정해야 됩니다. 그런 거 없으면 절대 찬성하지 않거든요. 대구공항도 그런 식으로 이전을 했습니다.
옛날에 2005년에 노무현 대통령 방폐장 옮길 때 그때 전북 부안에서 군수가 주민들한테 폭행을 당해서 병원에 실려 간 일이 있었습니다. 그걸 보고 이런 건 님비 현상 때문에 이건 완전히 바꿔야 된다. 그래서 방폐장을 받는 지역은 한수원 본사를 옮겨주고 양성자가속기 지어주고 현찰로 수천억 원의 지원을 해 주겠다 이렇게 하니까 그다음부터는 포항, 영덕, 경주, 군산 전부 다 기초 단체장들이 너도 나도 손을 들고 신청을 해서 투표로 결정했습니다.
그런 식으로 옮기는 지역에 아주 강력한 인센티브. 그게 철도가 됐든 도로가 됐든 산업단지가 됐든 기업 유치가 됐든 그런 걸 해 주지 않으면 이건 옮길 수가 없는 겁니다. 제가 그걸 해내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수원에 지금 10전투비행단이 있는데요. 거기가 땅값이 진짜 비싼 데입니다. 그거 팔면 그거 제가 이야기한 이런 걸 해낼 재원이 충분히 나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래서 이런 일을 할 적임자는 유승민 후보다라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 유승민> 제가 해 봤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재명 전 지사의 지역화폐는 살리되 기본 시리즈는 확실하게 개혁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맥락인지요?
◆ 유승민> 저는 이재명 지사 시절의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금융이라는 걸 했거든요. 저는 기본소득은 전 도민한테 드리는 것보다는 어려운 분들한테 드리는 공정 소득으로 바꿀 거고요. 기본주택은 진짜 어려운 분들한테 주거 복지를 해 드리는 저소득층, 청년 또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 거기에 주력할 거고 기본금융이라는 것은 청년들이 마이너스 통장을 만드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것보다는 저는 진짜 지원이 필요한. 우리 청년들 보면 아르바이트하면서 학교 휴학하고 그러면서 스펙을 쌓는 데 실패하는 이런 분들이 있는 반면에 어떤 분들은 집이 여유가 있어서 해외 어학연수도 가고 이렇게 격차가 있지 않습니까? 저는 진짜 도움이 필요한 분들한테 청년 플러스 통장을 해서 생활비와 직업훈련이나 취업과 관련된 지원을 해 드리는 그런 식으로 저는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세금을 쓰는 걸로 바꿀 생각이고요.
◇ 박재홍> 후보님, 그런데 이제 보면 이재명 전 지사 이전에 보면 다 국민의힘 후보들이 경기도지사 했었고 민주당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이재명 지사가 경기도지사 했었던 건데 이재명 지사의 이런 기본 시리즈와 보편 복지 개념을 경기도 주민들이 좋아했기 때문에 이재명 지사가 지지를 많이 얻었던 거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 후보님의 그러한 보편 복지보다는 선택적으로 타깃을 해서 하는 복지가 좋을까요?
◆ 유승민> 저는 그게 바로 나쁜 포퓰리즘이라는 겁니다. 왜냐하면 공돈을 주는데 싫어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그 부분은 이재명 지사의 기본 시리즈를 이 나쁜 포퓰리즘을 개혁하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 저는 그걸 하겠다는 솔직한 말씀을 드리고 지역화폐는 그건 소상공인, 자영업자나 경기도민들께서 그걸 굉장히 선호를 하시는 측면이 있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지역화폐를 저는 유지를 하되 지금 대행사를 합니다, 위탁하는 대행사를. 그 대행사가 굉장히 부실한 기업인데 이 대행사로 선정된 이후에 수백억 원의 돈을 벌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이런 문제는 정말 제가 도지사가 되면 은밀하게 들여다보고 거기에 만약 특혜나 비리가 있으면 그건 없애야 되고 차라리 경기도가 이건 직접 해서 그 대행사한테 갈 수백 억의 돈을 도민들, 소상공인, 자영업자 도와드리고 도민들한테 혜택이 가도록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이제 모레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이 되는데 김성회 소장, 질문하시죠.
◆ 김성회> 민주당 후보로 얘기를 넘어가보고 싶은데요. 김동연 부총리가 제일 유력한 경쟁자이고 김동연 부총리 경우 말 그대로 부총리까지 해 보시면서 실물경제를 자기가 직접 다뤄봤는데 그런 점에서 의원님은 경제를 알고 계시지만 본인만큼 모른다, 이렇게 자신하고 있는데 김동연 후보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를 하시는지를 좀 들어보고 싶습니다.
◆ 유승민> 그분이 그래서 제가 한번 맞장토론하자고 했는데 자꾸 피하시던데요. 그분은 경제 관료로 평생을 지내온 분이고요. 저는 젊을 때부터 정말 경제적인 해법을 찾아서 정책에 반영을 한 사람입니다. 우리나라 경제 관료 중에 정말 소신 있게, 양심 있게 하신 분도 계시지만 김동연 부총리는 제가 보니까 윗사람 지시, 시키는 대로 하시는 분이에요. 왜냐하면 제가 국회 기재위에 있고 그분이 부총리를 했을 때 제가 국회 기재위원으로서 김동연 부총리한테 그 당시에 문재인 정부 초반에 일자리 문제, 주택 문제, 부동산 문제. 그다음에 최저임금 문제, 소득주도성장, 이런 게 다 실패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여러 번 김동연 부총리한테 제발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586들이 시키는 대로 하지 마라. 아니, 경제부총리 같으면 소신을 가지고 나라 경제를 위해서 올바른 길로 가야지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를 뭘 아시냐. 그러니까 부총리가 제발 옳은 소리 해라, 이랬는데 안 하시더라고요.
◇ 박재홍> 본인 말씀으로는 문재인 정부 초기 시절에 청와대 정책팀이랑 가장 많이 싸운 분이 본인이고 사실은 장하성 정책실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실제로 갈등도 있었지 않습니까?
◆ 유승민> 그런데 결과를 보십시오.
◇ 박재홍> 결과적으로.
◆ 유승민> 문재인 대통령 초반에 김동연 부총리 임기 동안 거기에 소득주도성장, 부동산 세금으로 규제 실패한 거, 일자리 정책 실패한 거, 최저임금 급격한 인상 그 당시에 다 이루어진 일입니다. 기억나시는지 모르겠는데 신재민 사무관이라고 있었습니다. 국채를 발행하는 것을 그걸 반대하다가 김동연 부총리 시절에 아주 호되게 당했고 사표를 쓰고 나와서 정말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신 분입니다. 그 사무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당시에 부총리가 왜 경제정책이 잘못 가고 있는 걸 못 막았냐. 그래서 저는 김동연 부총리께서 경제 관료를 오래 하신 걸 자랑으로 하시는데 아니, 이렇게 경제정책의 실패의 총책임자가 반성해야 될 일 아니냐. 그래서 제가 김동연 부총리가 만약 저쪽의 후보로 올라오면 제가 정말 핫하게 토론할 자신이 있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제 이틀 후면 최종 후보로 결정되는 결과를 알 수가 있을 것 같은데요. 이제 여론조사를 보면 확장성 면에서는 유승민 후보님이 앞서시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응답자를 높이면 김은혜 후보가 앞서는 조사도 있습니다. 그래서 당원투표, 여론조사 50:50으로 진행되는 경선에서 뭐랄까요, 당심을 무시할 수 없지 않겠느냐 이런 지적이 있습니다.
◆ 유승민> 그렇습니다. 제가 그래서 어제 기자회견, 마지막 기자회견을 하면서 우리 당원들한테 호소를 했습니다. 본선에서 이길 후보를 뽑아 달라. 제가 나가야 중도층과 20대, 30대, 40대. 민주당을 찍던 분들의 마음을 뺏어 와야 우리가 이긴다. 그런데 많은 당원들께서 저한테 서운한 감정이, 오래된 감정이 있으셨어요. 그래서 제가 저한테 서운하고 못마땅하고 화난 거. 그거 제가 다 가슴에 새기겠다. 제 그 마음의 빚을 갚기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제 손을 잡고 좀 과거는 건너서 미래로 가고 이번 선거에서 이기자. 제가 정말 진심을 담아서 간절하게 호소를 드렸는데 우리 당원들 마음이 어떨지 저도 결과를 기다려봐야죠.
◇ 박재홍> 그리고 또 후보님께서 가장 많이 질문을 하는 뭐랄까요, 좀 아픈 질문일 수 있는데 대구가 원래 지역구셨고 경기도가 연고가 없으신 분 아닌가. 그래서 경기도에서 얼마나 고민을 했느냐, 이렇게 마지막까지 묻는 분들도 있으실 것 같아요. 그래서 후보님께서 경기도를 위해서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어떻게 말씀하실 수 있을까요?
◆ 유승민> 연고 없는 거 맞습니다. 그런데 경기도민들 1400만 경기도민들께서 이번에 도지사를 뽑으면서 이 지역 출신이 돼야 된다고, 여기에서 태어난 사람이 돼야 된다. 학교 다닌 사람이 돼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은 제가 여론조사를 보니까 1%도 안 됩니다. 그건 민주당 사람들이 민주당이 특히 경기도 국회의원들이 연고를 가지고 저를 공격을 하는데 제가 저를 오죽 공격할 게 없었으면 연고를 가지고 하겠냐, 저는 그런 생각이 들었고 연고가 없으니까 제가 이재명 지사 성남시장 8년 하고, 경기지사 4년 하면서 대장동, 법인카드, 온갖 자기 사람들 경기도에 다 심고 인사 완전히 망쳐서 공무원들 일할 의욕을 떨어뜨리고. 저는 연고가 없기 때문에 그런 거 깨끗하게 바르게 청소할 자신이 있습니다. 그래서 연고가 없다는 게 강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마지막으로 경기도민들에게 유승민의 경기는 이럴 것이다, 말씀해 주시고 오늘 마무리하겠습니다.
◆ 유승민> 제가 지킬앤하이드라는 뮤지컬의 지금 이 순간이라는 곡을 제가 되게 좋아하는데요.
◇ 박재홍> 지금 이 순간.
◆ 유승민> 조승우 씨도 부르고 했죠. 제가 지금 이 순간 하여튼 제 마음은 제가 제 정치 인생을 정말 정리하면서 마지막으로 일할 기회를 우리 경기도민과 경기당원들께서 저한테 한번 꼭 주시고 저를 써주시면 제가 대한민국 경기도민임이 정말 자랑스러운 그런 경기도를 꼭 만들어드리겠습니다. 호소드립니다.
◇ 박재홍> 후보님의 진심 경기도 주민들에게 전해졌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유승민> 감사합니다. 못 가서 죄송합니다.
◇ 박재홍> 별말씀을요. 유승민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