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형준, 당당한 포부 "오늘처럼 던져서 국가대표 노려보겠다"

kt 위즈 소형준. 연합뉴스

"오늘처럼 잘 던져서 국가대표도 노려보고 싶다"

시즌 첫 승을 따낸 kt 위즈의 젊은 에이스 소형준의 올해 목표는 명확했다.

소형준은 2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시즌 KBO 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7이닝 4피안타 3사사구 1실점 3탈삼진으로 호투해 kt의 5대3 승리를 견인했다.

올해 세 번째 선발등판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소형준은 먼저 "오늘은 전반적으로 내게 75점을 주고 싶다. 초반을 항상 어렵게 끌고가서 아쉬운데 많은 경기를 경험하면서 초반부터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팀 연승에 기여해 기쁘고 오늘처럼 잘 던져서 국가대표도 노려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소형준은 KBO가 지난 9일 발표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만 24세 이하 혹은 입단 3년차 이하 선수로 대표팀을 구성하겠다는 원칙에 부합하는 선수다. 지난 몇년 간 꾸준히 보여준 활약상을 감안하면 충분히 대표팀 승선 자격이 있다.

2전3기 끝에 따낸 첫 승으로 태극마크라는 목표를 향한 여정은 탄력을 받게 됐다.

이강철 kt 감독도 소형준의 첫 승을 축하했다.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이 초반 좋은 컨디션이었는데 어깨에 힘이 들어가 제구가 흔들렸다. 하지만 수비의 도움과 이후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안정된 피칭을 했다. 특히 포수 장성우의 영리한 볼 배합이 소형준의 첫 승을 도왔다"고 배터리를 칭찬했다.

소형준도 "내야수 선배님들의 수비가 마음을 편하게 먹는데 큰 도움이 됐다. 덕분에 5회부터 리듬이 잡혔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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