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민주당) 관계자는 20일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던 2015년 당시 영상 자료는 공개하지 않으면서 다시 검사를 받겠다고 하는 것이 납득이 안 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 몸 상태가 궁금한 것이 아니"라며 "투명하게 영상 자료를 공개하기 전에 먼저 신체검사를 받겠다고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라고도 전했다.
경북대 의대에 재학 중인 정 후보자 아들은 지난 2010년 첫 병역판정검사에서 2급현역 판정을 받았지만 5년 뒤 재검에서는 사회복무요원(4급 보충역) 소집 대상으로 판정이 달라졌다.
반면 민주당은 재검사 때 제출한 진단서를 정 후보자가 근무하던 경북대병원에서 발급된 점과 MRI 영상자료를 국회 요구에도 제출하지 않는 점 등을 근거로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정 후보자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의사 출신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병원진료 기록에는 추간판탈출증, 즉 허리디스크라고 기록돼 있지만 병사용 진단서는 척추협착으로 진단명이 둔갑됐다"며 해당 진단서가 허위일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