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보건복지부의 아동학대 광역 전담의료기관 활성화 시범 사업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의료기관의 아동학대 판단과 치료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의료기관 간 유기적 협력 체계를 활성화하고자 추진한다.
전담 의료기관에 예산과 교육을 지원한다. 경남을 포함해 8개 시도가 참여한다.
아동학대는 가정 내 부모에 의한 피해가 대부분으로, 피해 아동 특성상 빠른 신고가 어렵다.
아동학대의 초기 발견과 판단, 피해아동의 치료 등 피해 아동의 회복 지원 강화를 위해서는 아동학대 대응 과정에 의료기관의 참여와 역할이 중요하다.
도는 창원한마음병원을 아동학대 광역 의료전담기관으로 지정해 인건비와 운영비 1억 원의 예산을 지원해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창원 연세에스병원·통영 강태훈소아청소년과의원, 양산 베데스다복음병원, 고성 강병원, 남해 남해병원, 합천 삼성합천병원 등 6곳도 지역 의료전담기관으로 함께 참여한다.
창원한마음병원은 소아청소년과를 중심으로 아동보호위원회를 구성해 아동학대 고난도 사례 판단·치료·자문 기능을 강화하고 24시간 아동학대 응급콜 운영 등 긴급 대응에 나선다.
6개 지역 의료전담기관은 피해 의심 아동 우선 진료, 고난도 아동학대 사례 의뢰, 학대사례 감별을 위한 의학적 자문 제공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경남도 이상훈 여성가족아동국장은 "이번 시범 사업 참여로 학대 피해 아동의 회복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