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국힘 당원 분신 시도…'지방선거 공천 불만 원인'

16일부터 국힘 인천시당 인근서 1인 시위벌이다 분신 예고
미리 신고 받고 대기한 경찰 제지로 미수 그쳐

연합뉴스

인천에서 6·1 지방선거 기초자치단체장 공천과 관련한 불만으로 국민의힘 당원이 분신을 시도하려 했으나 경찰의 제지로 미수에 그쳤다.
 
19일 인천 남동경찰서와 국민의힘 인천시당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국민의힘 인천시당 인근에서 국민의힘 당원 50대 남성 A씨가 몸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나타났다.
 
앞서 A씨는 전날 "국민의힘 인천 서구청장 예비후보인 특정인의 공천을 배제해야 한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분신을 시도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해당 예비후보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공천 배제 기준을 충족하는 데도 당이 이를 제대로 논의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분신을 시도할 수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국민의힘 인천시당 인근에 출동해 A씨의 동향을 살피고 있다가 분신 시도를 제지하고 지구대로 임의동행한 뒤 가족에게 인계했다.
 
그는 지난 16일부터 국민의힘 인천시당 인근에서 해당 서구청장 예비후보의 공천 배제를 요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A씨를 지구대로 데리고 갔고 이후 가족에게 인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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