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인수위, 아파트 붕괴사고 대책 수립 약속

사고 발생 99일째인 19일 광주 서구청 찾은 인수위
서구청으로부터 붕괴사고 수습 및 향후 대책 보고 받아
인수위, "인수위 차원 대책 수립하고 보상 살펴 볼 것" 약속
입주피해자 "안전한 재시공 위해 정부 관심 가져달라" 요구
피해상가들, 국토부 주관 피해자 포함된 TF 구성 요구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9일 오전 광주 서구청을 방문하고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수습 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 김한영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9일 광주를 찾아 6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와 관련해 인수위 차원에서 대책을 수립하고 보상 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회(이하 '인수위 기획위원회')는 사고 발생 99일째인 이날 오전 광주 서구청을 찾아 사고수습지원단 관계자들로부터 화정 아이파크 신축공사 붕괴사고 수습 현황 보고를 받았다.

인수위 기획위원회는 "피해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광주에 내려왔다"며 "윤석열 당선인도 이 사안을 지켜보고 있어 인수위 차원에서 대책을 수립하고 보상에 대한 부분도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구청 사고수습지원단은 붕괴 사고 발생 후 수습 현황과 현재 상황, 향후계획 등을 보고했다.

인수위 기획위원회는 붕괴사고로 피해를 입은 상가와 입주예정자들과의 면담도 진행했다.
 
이날 이승엽 입주예정자 대표는 "정밀 안전 진단을 통한 붕괴 건물 철거가 필요하다"며 안전한 재시공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정밀 안전진단시 피해를 입은 입주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피해 상인들은 미리 준비한 영상과 사진을 통해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지반 침하·건물 균열·누수·현장 방출 오폐수 피해 등을 호소했다. 이어 피해 상인들은 이날 국토부 주관으로 저희 피해자 측이 참여할 수 있는 TF팀을 구성해달라고 요청했다.

윤창현 대통령인수위원회 기획위원회 상임위원은 "윤 당선자는 후진국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선진국 수준의 국가에서 일어날 수가 있느냐고 말하며 철저히 보상과 경위를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입주 예정자들과 피해 본 상가분들의 말씀을 잘 새겨서 최대한 그런 억울함이나 혹은 불안감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구청 현황 보고와 피해자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인수위는 오후엔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을 살펴볼 계획이다.
 
한편 지난 1월 11일 오후 3시 47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 39층 옥상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 23~38층 외벽과 구조물이 붕괴돼 현장 노동자 6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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