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버스 노조 18년 만에 파업 위기…투표 결과 압도적 찬성

연합뉴스

대구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을 결의했다.

19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대구시내버스 노동조합에 따르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총파업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파업에 찬성하는 이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18일부터 19일 오전까지 진행한 투표 결과 참여율은 92.25%, 찬성률은 97.05%로 집계됐다.

파업은 오는 27일부터 무기한으로 예정돼 있다.

마지막 조정 기한인 25일까지 협상에 진척이 생길 경우 파업이 철회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노조는 사측과의 의견 차가 심해 극적 타협은 어려울 것 같다고 내다봤다.

노조는 사측에 임금 8.5% 인상, 호봉별 동일한 상여금 등을 요구하고 있다.

파업이 진행될 경우 대구 시내버스 업체 26곳 중 25곳이 운행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가 대체 버스를 투입한다고 해도 운행 수준은 기존의 5분의 1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시내버스 노조는 지난 18년간 파업한 적이 없다.

마지막 파업은 준공영제 실시 전인 2004년 9일간 진행했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