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양세형씨가 식당 내 부근 자리에서 식사를 하던 중 쓰러진 할머니에게 다가가 차분한 응급조치를 시행해 숨질 위기에 처한 노인을 살려내 화제다.
양씨의 구조활동 당시 할머니는 음식을 삼키던 중 목에 걸려 기도가 막힌 상태로 추정됐다.
양세형씨의 발빠른 대처가 빛을 발한 곳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식당. 사고 발생은 지난 17일 저녁(7시)무렵이었다.
일행과 함께 방문한 도곡동 A식당에서 양씨는 음식을 시켜 먹던 중 옆 좌석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하던 고령의 B씨가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순간 양씨는 구조에 나설까 생각했지만 노인의 아들이 기도가 막혔을 때 실시하는 응급처치인 '하임리히법'을 시도하자 이를 지켜봤다. 하지만 노인의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기일발의 상황이 지속됐다.
식당내의 누군가 119에 신고를 하는 사이, 양세형씨가 노인에게 다가가 하임리히법을 다시 시도해 소생을 시도했다. 정확한 처치가 들어간 때문인 지 숨이 막혀 괴로워하던 노인은 이내 정상을 찾기 시작했다. 위기를 넘긴 것이다.
양세형씨 소속사는 양씨의 선행에 대해 달리 입장을 밝힐게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양씨가 이날 응급처치에 자신있게 나섰던 것은 TV 예능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심폐소생술과 하임리히법을 배워 뒀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식당 매니저 남명자(65)씨는 한 언론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호흡 곤란을 겪은 할머님과 가족은 10년도 넘은 단골이다. 양세형씨가 나서서 능숙하게 할머니에게 처치하시는데 정말 고맙고 감동적이었다"고 목격담을 얘기했다.
양씨는 노인을 처치해 목숨을 구한 뒤에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