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첼라서 '완전체' 된 2NE1…씨엘 "멤버들 초대하고 싶었던 이유는"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코첼라 페스티벌 '88라이징' 무대에 오른 2NE1. 씨엘 인스타그램
여성 아이돌 그룹 2NE1(투애니원)이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7년 만에 뭉쳐 화제를 모은 가운데, 리더 씨엘(CL)이 이번 '완전체 무대' 배경을 직접 밝혔다.

씨엘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첼라 페스티벌 사진 여러 장과 긴 글을 올렸다. 그는 "제가 코첼라에 초대받고 이 자리에서 멤버들을 꼭 초대하고 싶었던 이유는 너무 늦어지기 전에 나의 힘으로, 우리의 힘으로 모이고 싶었기 때문이에요"라고 썼다.

이어 "이 무대를 통해 지금껏 저희를 지켜주시고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인사드리고, 지난 13년 동안 투애니원을 사랑해 주시고 시간을 함께 보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꼭 전하고 싶어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그 누구보다 제 자신에게 너무나도 중요하고 의미 있는 날이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씨엘은 "오늘 이 순간을 통해 다시금 지난날 우리를 통해 느꼈던 감정이 살아나길 바라요. 오늘 무대를 빛나게 해준 우리 멤버들과 이 무대를 함께 만들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고 다음에는 이 무대 한 시간을 다 채우는 날을 위해 저는 계속 달리겠습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씨엘은 지난 16일(현지 시간) 저녁 코첼라 페스티벌의 '88라이징' 라인업에 포함돼 '스파이시'(SPICY), '척'(Chuck) '헬로 비치스'(Hello Bitches) 무대를 선보였다. 이후 박봄, 공민지, 산다라박과 함께 등장해 '내가 제일 잘 나가'를 불렀다. 2NE1 멤버 전원이 한 무대에 선 건 2015년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이후 7년 만이다.

이들이 포함된 '88라이징'은 국가와 세대를 초월한 아시안 아티스트를 한데 모은 80분 동안의 특별 앙상블 공연으로 기획됐다. 16일 공연에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공연 중 하나가 바로 2NE1의 완전체 무대였다.

2009년 데뷔한 후 '파이어'(Fire), '아이 돈 케어'(I Don't Care), '고 어웨이'(Go Away), '론리'(Lonely), '내가 제일 잘 나가' 여러 히트곡을 내며 2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2NE1은 2014년 박봄이 마약류 밀반입 논란에 휘말린 후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 않다가 2016년 공민지가 팀에서 탈퇴했다. 2017년 고별곡 '안녕' 발표를 마지막으로 2NE1은 해체했고, 전 멤버가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각자 활동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음악 페스티벌인 코첼라 페스티벌은 지난 15일 시작해 16~17일, 22일~24일까지 열린다. 코첼라 공식 유튜브에서도 생중계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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